중국 게임 판호 발급 재개로 한국 게임에 다시 기회가? (3606)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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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판호 발급 재개?


최근 중국에서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여기서 "판호"란 일종의 서비스 허가권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 소식에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웹젠,위메이드 등과 같이 중국 시장을 노리고 준비해온 게임사 주식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아무래도 판호가 발급되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시에 크게 흥행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걸로 보인다.

사실 국내 게임이 해외 진출 시에 가장 우선적으로 염두해두는 곳이 바로 중국 시장인데 그간 사드 보복 등으로 진입이 완전히 막힌 상태였다. 리니지2레볼루션,리니지M,검은사막모바일 등의 게임들은 국내에서의 큰 흥행을 발판으로 이미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준비를 끝낸 상태였지만 손가락만 빨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간만의 희소식인 셈이다.

"리니지"라는 브랜드야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초기붐을 이끈 게임 중 하나라 인지도 하나만큼은 확실한지라  원작에 충실한 리니지M도 상당한 어필을 할 것이라는 건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리니지2레볼루션 또한 리니지 브랜드의 후광을 얻고 있음과 동시에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한 게임이기에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미 유럽, 북미까지 진출하고 전체적인 퀄리티 및 게임성을 이미 인정받은 바이기에 중국 흥행도 시간 문제라는 시선이 많았다. 최근 정식서비스를 실시한 로스트아크 또한 큰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들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아 중국 시장에서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돈을 쓸어담는 건 시간문제가 되는 것이다.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에 더 비중을 두는 주식시장에서의 기대감 반영은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안 그래도 한국 게임에 대해 정체, 위기 등의 부정적인 단어들이 그간 꼬리표처럼 붙어왔던 게 사실인데 중국 시장이 다시 가까워지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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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호 소식이 전해진 후 "펄어비스(검은사막 개발사)"의 주가 흐름(출처-네이버)


그래도 방심은 금물?


다만, 냉정하게 짚고 가야 할 것도 있다. 판호 발급이 재개됐다 하더라도 한국산 게임이 바로 수혜를 받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점점 보호주의적 성격이 짙어져가는 중국 시장의 특성상 자국 게임을 우선 처리하고 외산 게임 특히 이미 중국 시장에서 돈을 쓸어담고 있는 한국산 게임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보인다. 안그래도 청소년 보호 등의 명분으로 최근 게임총량제 도입이나 검열 강화 의지를 밝혀왔는데 이를 명분으로 자국 게임을 키우려고 알게 모르게 외산 게임을 차별할 여지도 분명히 있다. 그간 중국의 관행을 보면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사드 보복이 아직 진행형에 있다. 관광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완화 조짐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게임 판호가 한국 게임에까지 열린다면 그 때는 사드보복 해제가 거의 됐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고로 앞으로 중국의 판호 발급 추이를 보면 한국 게임계에 대호재가 오는지 사드보복이 결국 해제가 되는지 다 알 수 있어 흥미롭게 상황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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