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M] 리니지M의 대안이 될까? (5376)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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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R2M

*게임장르: MMORPG

*플랫폼: 모바일

*개발사/퍼블리셔: 웹젠

*정식서비스: 2020.08.25

*공식커뮤니터: https://r2m.webzen.co.kr/main


2006년 출시됐던 PC온라인 MMORPG "R2"는 기본적으로 3D게임임에도 당시에도 부동의 인기작이었던 리니지의 장점 및 흥미요소 등을 가져다 잘 조화시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항간엔 단순히 모방작으로 폄하하는 시선들이 존재했지만 나는 재창조된 괜찮은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 R2를 기반으로, 최근의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따라 모바일게임으로 변신한 게 바로 이 "R2M"이다. 리니지2레볼루션을 필두로 검은사막 모바일이나 리니지M 등 많은 게임들이 이미 과거라고 치부됐던 IP들을 가져다 재창조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는데 이 게임 또한 그에 편승한 것이다. 

거기까진 좋았다. R2의 영혼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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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생성

단촐하게 가장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나이트, 아처, 위저드"의 조합이 먼저 나를 반겼다. 성별은 정해지지 않고 유저 취향(?)에 따라 유저 임의로 정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나이트만이 길드를 창설할 수 있다는 설명이 눈에 띄었는데 참고로 리니지에선 군주 캐릭터가 따로 존재해 유일하게 길드를 창설할 수 있는 클래스로 설정돼있다. 

여기서 눈치를 챘어야 했다. 이 게임 전반에 스며들어 있는 영혼의 실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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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지M이세요?

얼핏보면 리니지M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는 비주얼, 분위기, 느낌. 아주 살짝 과장해서 내가 리니지M을 다운받았나 잠깐 착각할 정도? 또 하나의 리니지M의 아류작 탄생을 목격한 것이다. 해도 해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다. 밑에서 계속 보여주겠지만 인터페이스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게임 진행 스타일, 컨텐츠 등등 말 그대로 리니지M을 베껴다놓은 수준이다. 고유 IP랍시고 영혼없는 모방작으로 내놨던 "다크에덴M"이나 "에오스레드" 같은 게임과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다, 그보다 더 심할 수도.

왕년의 메이저 게임사 포스를 보여주던 그 웹젠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게임사이니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괜히 뮤 IP 울궈먹으면서 버티는 곳이 아니었다. 내가 너무 과한 기대를 했다는 자괴감이 들었다. 그나마 타격감 및 이펙트는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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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만 R2

R2의 세계관에 존재하고 있지만 영혼은 리니지M이다. 인터페이스는 리니지M 및 그 아류작을 해봤던 유저라면 바로 적응이 가능하다. 특유의 조작법, 분위기 모두를 베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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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

역시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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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신

리니지M의 트레이드마크인 변신 시스템 또한 거의 흡사하다. 캐시카우니까 당연히 있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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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번트

펫 또한 존재한다. 역시나 거의 똑같은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디테일까지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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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킬

구성이나 특징, 사용법 등등 역시나 흡사하다. 리니지M을 하고 싶긴 한데 다시 접하기엔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딱 적당한 게임인 것 같다. 이전의 아류작에 대해서도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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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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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디테일까지 매우 흡사하다. 이 게임 개발 인력은 창의력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듯 싶다. 응용력은 귀찮아서 안쓴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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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터리얼

그나마 차별점 하나를 찾긴 했다. 특정 보너스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구해서 캐릭터에 장착하면 해당 능력치가 구현되는 방식인데 매우 단순하며 비슷한 시스템은 타 게임에도 흔해서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게다가 변신과 서번트처럼 과금과 밀접한 연관이 돼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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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드

길드 스킬까지 그대로 베끼셨다. R2는 그냥 무늬만 있는 게 맞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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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

기본적으로 빠른 퀘스트 진행으로 전반적인 게임 진행이 이뤄지는 것도 그냥 똑같다. 그야말로 창의력은 존재하지 않고 모방으로 시작해서 모방으로 끝나는 게임이라고 보면 되겠다. R2가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는 게임이긴 해도 매니아 층이 꽤 존재하는 게임이기도 한데 역시나 그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어느 홍보 문구의 'R2를 개발했던 개발진이 다시 모였다' 라는 영혼없는 부분이 자꾸 기억에서 되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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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의 대안을 찾는 유저에겐 괜찮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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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의,모방에 의한,모방을 위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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