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게임을 접은 이유는 뻔하다 (9508) ㆁ 게임 『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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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오랜세월 온라인게임을 즐겨 오면서 많은 게임을 접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그때 무엇 때문에 그 게임을 접었을까? 기억을 추스려서 다시 꺼꾸러 올라가, 가물 가물거리는 기억의 저편까지 들어가 하나 하나 되새김질을 하니 조금씩 이유는 있었던거 같다.

게임 초반에는 비교적 빠른 레벨업으로 게임속에서 활동하는게 너무 흥미롭고 신비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판과 마우스를 손목이 부셔져라 움직이다가, 점점 레벨업이 지루해지고 아이템 득템이 없고 물약값조차 벌지 못해서 궁핍하게 게임속에서 생활하다가 머리에 무언가가 스치곤 했던거 같다.

내가 이걸 왜하고 있지? 지루하고 재미도 없고,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게임의 흥미를 잃어 게임을 떠난던 적이 많은거 같다.

물론 그 생각만으로 게임을 떠난 결정적 이유가 아니였다는 점이 생각났다. 지루한 사냥 같은 몹 반복사냥하다, "에잇 한번 질러나보자" 이것이 게임을 접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이 난다.

사냥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지름신때문에 모든 장비를 강화실패라는 쓴 잔을 마시게 되므로, 루저가 되어 개미 한마리 잡을 수가 없는 빈몸이 되어 반강제 적으로 게임을 접었던 수가 많았던 부분이 아닐수가 없다.

그런데 불연듯 이런생각이 든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이 게임을 접은 진짜 이유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한다면 난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제가 너무 긴시간을 게임속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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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한가지일에 지속적인 몰두는 정말 힘들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연인이 되어도 긴시간 만나면 서로를 너무 잘알게 되어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보이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니 서로에게 식상함을 느껴 이별이라는 통보를 서로에게 하게되는 사례가 많듯이, 게임속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쏟다보면 그 게임의 처음에 보이던 장점들은 온데간데 없고 모두 단점만 보이기 시작하니, 급 지루해지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초반에 매우 열정적인 모습으로 밤샘까지 하며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의외로 중, 후반에 돌연 게임을 접는다는 소리를 많이 하는 점도 이에 상통하는 점이 아닐까 싶다.

분명 매일 접속하고 장기간 게임을 하고 최고의 레벨과 최고의 장비를 갖추어서 남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으면서도, 어느날 갑자기 "형님 저 접어요" 란 말을 남기고 아이템을 처분하고는 게임을 떠나간다. 이는 먼저 말한대로 게임속에서 시간을 너무 보냈기 때문에 그랬다는 나의 생각이 분명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적당히 게임을 하루하루 즐긴다면, 게임 종료시간이 와서 아쉽지만 게임종료 버튼을 누르면서 다음날 다시 게임할 기대감과 흥미로움이 잔상으로 남아있어서 그 기분을 이어갈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할 수가 있다.

게임불감증을 느끼지 않으려면 방법은 하나뿐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재미있고 기가막히게 재미있는 게임이더라도, 자신이 즐기고 싶어하는 게임시간을 절반 즉, 50%를 줄여서 게임플레이를 한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게임을 오랜 시간 즐길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접는 모든 이유중 가장 으뜸은 게임속에서 시간을 너무 허비 했다는 점이다. 게임을 오래 즐기고 싶다면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을 현명하게 조절할 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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