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정확히는 어제죠. 어제 스팀에서 주말 무료 게임에 Sanctum(생텀)이 당첨되었습니다. 스팀은 주말에만 플레이 가능한 무료게임을 내놓으면서 게임 홍보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게 해주죠. 짧은 시간이지만 그 게임의 모든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덕분에 생텀을 공짜로 즐겨봤습니다. 생텀은 FPS와 타워 디펜스를 혼합한 특이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인디게임 이라서 그런지 역시나 독특한 게임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FPS와 타워 디펜스가 만났다!
게임을 시작하면 제일 처음 만날 수 있는 맵입니다. TAP키를 누르면 맵의 전체를 볼 수 있고 텔레베이터가 설치된 곳으로 바로 이동도 가능합니다. 몬스터가 오는 도중에도 이동이 가능하니 유용한 곳에 잘 설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파란색 박스에는 블럭을 설치하는것이 가능한데요. 기본적인 역할로는 길을 막는 역할과 타워를 설치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높은 난이도에서는 블럭을 어떻게 잘 설치하느냐에 따라서 클리어 하느냐 마느냐가 갈리겠죠? 그리고 빨간색 점선은 몬스터가 오는 루트를 미리 보여줍니다. 몬스터는 무조건 최단거리로 이동하게 되니 블럭을 잘 설치하세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약간의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저렇게 탭키를 누르면 전체맵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저 상태로 타워를 설치하거나 하는건 불가능 했습니다. 오직 1인칭 모드로 들어가야만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타워는 1인칭 모드에서만!]
1인칭 모드로 설치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좋긴 하지만 전체 맵을 보고 있는 화면에서도 타워를 설치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1인칭 상태에서 설치하기가 좀 불편하거든요. 편하게 설치할려면 주변에 텔레베이터를 설치해야 되서 좀 번거롭습니다.
이렇게 블럭과 타워를 모두 설치한 후에는 ENTER키를 입력하면 웨이브가 시작됩니다.
[몬스터 웨이브가 시작 됬다. 플레이어는 직접 무기를 사용해서 공격할 수 있다.]
이렇게 몬스터가 몰려오면 타워는 어차피 자동으로 공격하니 신경 안쓰셔도 되고 신경써야 할것은 어떻게 잘 쏴죽이느냐 입니다. 플레이어는 전략적으로 사용할 3개의 무기를 선택할 수 있으니 시작전에 잘 골라서 가져가야 합니다. 기본적인 탄환이 없는 무기는 사용할수록 무기의 퍼센테이지가 올라갑니다. 이 퍼센테이지가 100%가 되면 0%로 떨어질 때 까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 퍼센테이지는 자동으로 떨어지고 100%가 되지 않는한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만 잘 해주시면 됩니다. 탄환이 있는 무기는 탄환을 다 쓰게 되면 100%에서 0%까지 떨어지고 0%가 되면 다시 탄환이 장전되는 형식 입니다.
확실히 탄환에 큰 제한이 없다는것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FPS게임들의 경우는 보통 탄창에 제한이 있어서 모두 사용하게 되면 탄창을 더 획득해야 하지만 이 게임은 무한이기 때문에 마음껏 사용하는게 가능합니다. 또 타워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것 처럼 무기도 게임도중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타워와 무기 둘중 어떤것을 업그레이드 할지 잘 선택해서 플레이 해야합니다.
입맛대로 사용하는 타워
[게임 시작전 가져갈 타워를 설정하는 화면.]
플레이어는 몇가지 타워중에 자신이 원하는 타워를 골라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건 1번 클리어 후의 설정 화면이라 타워의 종류와 가져갈 수 있는 타워수가 적지만 클리어 할수록 늘어가는것 같았습니다. DLC를 구매해서 늘리는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플레이어는 해당 맵이 어떤 맵이 나오는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타워를 전략적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나오는 몬스터와 맵의 특성상 쓸모없는 타워를 가져간다면 전략적으로 손해를 보는겁니다. 물론 난이도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easy 난이도로 설정해서 시작했다면 그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정도로 쉽습니다.
조금은 부족한 타격감
제가 몬스터를 명중 시켰을 때 명중됬는지 아는 방법은 몬스터 옆에 뜨는 데미지 밖에 없었습니다. 그 정도로 이게 명중을 한건지 못한건지 데미지 이외의 방법으로는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FPS의 특성을 추가한것은 좋지만 이것이 주가 될만큼 디테일하게 잘 만든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타워 디펜스에 부가적으로 있는 기능 정도로 생각될만큼 말이죠. 폭발형 무기를 사용해도 폭발했다는 느낌이 좀 와닫지 않았습니다. 그냥 몬스터가 많이 몰려있을 때 한가운데에 폭발형 무기를 쓰면 데미지가 여러개 뜨는걸 봐야 "아 이게 범위 데미지구나" 라고 깨달을 정도로 말이죠. 그 정도로 FPS쪽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타워 디펜스 게임 입니다. 타워 디펜스 게임 자체로 보면 퀄리티가 낮은편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잘 만든 게임이라 볼 수 있구요. 제가 해보지 않아서 설명드리지 않았지만 2인 협동 플레이 혹은 서바이벌 모드 같은것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2인 플레이는 멀티플레이를 이용해야 가능하고 서바이벌 모드는 해보진 않았지만 경험상 패배할 때 까지 몬스터 웨이브를 계속 막는 모드일겁니다. 타워 디펜스의 핵심 재미 모드중 하나라고 볼 수 있죠. 제 생각과 다르면 어쩔 수 없구요..
FPS로만 놓고 봤을땐 잘만들었다고 보기 힘들지만 이 게임은 타워 디펜스 게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용서가 되는 부분 입니다. FPS쪽이 실망스러워도 타워 디펜스쪽의 재미는 그대로거든요. FPS부분이 조금 퀄리티가 낮긴 해도 타워 디펜스에서 1인칭 슈팅이 가능하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특별한 게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기존의 타워 디펜스 게임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FPS와 타워 디펜스를 합쳤다는 특징이 아쉬운 점을 커버해 주는 게임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