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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바야흐로 12년전~ 아마 미르의전설1 패왕전은 인천,경인지역에서 유행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경인지역에서도 구리,남양주 이쪽분들이 많았죠.~.

이 게임을 시작한때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였네요.. 참 오래됬죠... 그 전에는 고작 스타크래트 정도를 즐기는 유저였습니다... 그때 당시만해도 제 기억으론 대항해시대나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를 혼자서 즐기곤 했었습니다... 반에서 게임좀 한다는 녀석들은 마제스티나 리니지 요런걸 즐기고 있더군요.. 저희반에서는 미르의전설1을 친구들끼리 참 많이하길래~친구따라 삼천포간다고.. 저도 얼떨결에 pc방에서 즐기게 됐고.. 이 게임이 제 생에 첫 게임입니다 (스타 제외) .. 한참 이녀석에 빠져 살아서... 시험이고 나발이고 지금 생각하면 죄송하지만 부모님께 거짓말하고 학원비,책 값으로 pc방가서 살기 일 쑤 였죠.. 아니면 계정거래나 금전거래도 했었구요.... 그때는 아이템매니아? 이런게 아마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계정거래를 전화통화하고 무통장입금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니까요.. 계정거래하다 사기당해서 고딩한테 큰 돈이 8만원정도를 사기당한 기억도 나네요 ~.~;;; 

아아 이 게임은 추억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를 울고 웃게 했던 게임이죠....

참 그래픽만 보면 저질인데.. 아직도 제 생각엔 진짜 재미를 느꼈다 하는 게임은 여지껏 미르1을 넘어본 게임이 없습니다.. 지금은 강화고 인첸트고 참 많았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그런건 없었습니다... 아이템은 다 똑같습니다. .렙에 따라 옷이 바뀌곤 하죠... 렙이 오를수록 옷이 화려해져서 그 옷을 때때옷이라고 했답니다^^ 

미르1의 큰 재미라면 역시 사냥과 쟁입니다... 사냥은 절대 솔플이 불가한 게임이었습니다..

전사는 음,양전사로 나뉘었는데 전사는 강력한 몸빵으로 몹을 어그로 하는 역할을 했었죠...

술사는 천,화술사로 나뉘고, 술사는 데미지 딜러라고 보시면 됩니다~전사가 몸빵할때 열시미 뒤에서 스킬 난사를 하는거죠.. 마지막으로 도사가 있습죠.

도사는 지,수도사로 나뉘고, 지도사는 술사와 관련된 버프와 힐을 줍니다..수도사는 전사와 관련된 버프와 힐을주고요... 한 마디로 미르1은 버림받은 케릭이 없습니다.. 모두 모여야 던전에서 제대로 된 사냥이 가능했었죠.. 이 사냥시스템이 아마도 미르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몹은 일정한 젠 자리가 있어서... 젠 타임중 쉬는 직업은 거의 없습니다~

각자 맡은 지역을 열심히 뛰어서 몹삐끼를 해와야 했죠 ㅋㅋㅋㅋ 너무 의욕이 앞서다 몹사한 적도 한두번도 아니고.. 추억이 참 많네요..

쟁은 대규모쟁도 있고 ~ 일반 필드 카오도 있고 그랬습니다.. 미르1에는 각 문파가 보유한 성이 있었습니다. .이 성에서는 일정 기간동안 금화를 수령할 수 있어서 성을 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곤했죠... 전투에서도 역시 협동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사는 열시미 뛰어서 일기공,원혼일기공,흡자결과 같은 기술들을 날려 적을 눞혀야 했고 한방 데미지가 높은 술사는 열심히 도망다니며 적에게 한방을 날려야 하곤했죠.. 물론 도사는 손꾸락이 부러지도록 힐을 줘야 했구요..

이 게임에 한참 미쳐서... 당시에는 초고속 인터넷도 부잣집에나 있어서 ㅠ.ㅠ 모뎀을 통하여 하곤 했답니다... 아마 한달 전화비가 30만원까지 나온적이 있었죠... 모뎀에 대한 기억이라면 역시 열심히 던전사냥하다가 집에 전화가 걸려오면 끊켜버리는 ㄷㄷ;;; 그래서 욕먹은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 여튼 필자는 30만원의 집 전화요금이 나온달에 그 추운겨울 빤스바람에 쫒겨났었답니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차려서 담달에도 돈십만원가량의 요금이 나오긴 했지만요...

그 달은 주말에 전단지 알바를 해서 전화요금을 몰래 납부했던 기억도 납니다~.~;;;;;

미르의 전설 1패왕전을 하면서 참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저는 문과 출신인데... 문과 3반이서 반대항전을 벌여서 팀플로 쟁을 뜬적도 많습니다..

일정확률로 죽으면 템을 떨구는데.. 이 템은 돌려주지 않는 룰도 있었죠.~.~;;;

물론 저는 연약해서 템을 떨군적도 많았답니다.ㅋㅋ  

또 다른 에피소드라하면~ 아직도 기억나는 현피까지 갈뻔한 사건입니다. 

주말에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미르의전설도 정액제였기 때문에.. 미르1을 하는 PC방을 찾기란 쉽지 않았고.. 집에서 좀 먼 PC방을 찾아서 갔었죠...

한참 던전에서 보석을 캐고 있었는데.. 몹들이 마구 몰려오면서 저는 열심히 캔 다이아와 템을 떨 궜었죠.. 그 당시 다이아는 굉장히 비싼 보석이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제 템을 먹고 튄 녀석에게 귓말을 보냈드랬죠... 님~죄송한데 템좀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녀석에게 온 귓말은 " 야이 XXX야 니가 죽어서 떨궛는데 내가 왜 줘야되" ..

화가 머리끝까지 참았지만.. 그 녀석의 성질을 건드리지 않고 템을 받기 위해 좋게 말했는데도 안주더군요.. 그래서 너 어디사냐 내가 찾아간다..했더니 욕을 마구 퍼부면서 인천이라는 겁니다 ㅋㅋ 엇 나도 인천인데.. 이러면서 일단 분을 삭히기위해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어라 왠 꼬마녀석이 미르의전설1을 하고 있드랩니다.. 더군다나 그 녀석의 아이디는 내 템을 먹고 튄녀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바로 한대 쥐어박을까 하다 일단 조용히 자리에 앉고..

너 XXXPC방이지? 형이 모를것 같냐? 했더니 .. 그 녀석이 주위를 돌아보더니 저와 눈이 마주쳤었죠ㅋㅋㅋ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국 전 템과 다이아를 받고 게임머니 삥?도 약간 뜯었습니다 ㅎㅎ 참 그때 생각하면 어디 DC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저한테 벌어졌었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었죠...... 여튼 저에게 이렇게 많은 추억을 남겨줬던 미르의전설1은 안타깝게도 미르의전설2가 나오고 나서 서서히 묻혀갔습니다.. 혹시 프리서버라도 나올까 싶어 몇년째 찾았었지만.. 소스가 사라졌다고 못구한다는군요.. 그 후로도 미르의전설2부터3까지 참 미르라는 게임을 많이 즐겼지만.. 미르의전설1만의 그 소소한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아마 저의 고등학교 1학년때 가장 큰 추억은 이 미르의전설1이 아닐가 싶습니다~

저말고  혹시 또 즐겼던 분이 계셨겠죠???

아참!! 이 게임은 나쁜짓을 못했던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만렙을 찍으면 '출두'라는 스킬이 있었는데.. 이 스킬은 유저명을 적으면 그 유저옆에 바로 출두하는 겁니다;;ㄷㄷ 

나쁜짓을 하면 만렙유저가 출두해 철저히 응징했던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더 많은 스샷을 구해보고 싶었으나 게임이 너무 오래되었고.. 게임도 사라져서 스샷을 더 구할 방도가 없었으니 너그러히 양해바랍니다 ~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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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자 2011.09.26 21:21
    캬.. 진짜 미르1,2는 재밌었죠... ㅎㅎ

    감옥시스템같은게 있었던것같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ㅠㅠ
  • 대량학살가자 2011.09.26 21:33
    #말하자
    저도 기억은 가물한데.. 감옥시스템은 있었던게 맞는 것 같아요.. 카오로 빨갱이가 심하게 되거나.. 욕설이나 이런거 하면 감옥가서 얼마동안 썩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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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기당 2011.09.27 05:03
    푸하하하 ... 저 첫번째 스샷 ... 서희 누님(가운데 보라색 옷 입은 여자케릭 천술사)이 행복말 초대 촌장 되셔서 기념사진 찍은거였는데 ...오른쪽 화술사가 저임 ㅋㅋㅋ 쑥맥도 보이네 ... ㅋㅋㅋ
    저당시 구리시에서는 미르계정 않끝어진 겜방은 장사를 못할 정도였음 ... ㅋㅋㅋ
    미르세가 원년맴버 로써 4.5년 했었는데 ....
    앞으로 어떤게임을 또 제미있게 하게 될진 모르지만 ...
    내인생에서 단 한게임을 고르라면 ...
    주저 없이 미르의전설 !!!
    밤새도록 쟁을 하던 ... 밤새도록 용마에서 사냥을하던
    아님 행복말 물가에서 옹기종기 모여 밤새도록 수다를 떨든 ...뭘하든 정말 젬있었는데 ...
    미르세가 문파 이름 달았던 모든 분들 ...
    어디서 뭘하던지 ... 건승들 하세요 !!!
  • 대량학살가자 2011.09.27 08:19
    #비기당
    ㅎㅎ 구리에서 게임하셨군요.. 게임상에서 구리사시는분이 참 많았었는데~ 용마에서 사냥하셨으면 렙도 굉장히 높으셨겠네요~ 저는 네루 다음던전까지 갔던기억이 납니다~..용나오고 삐에로나오고 거기가 용마인가;; 미르세가면 꽤 유명했던 문파로 기억나네요~ ^^ 그리운 미르의전설 패왕전 ㅋ
  • 청풍거사 2014.05.28 16:01
    #비기당
    헉... 여기서 아는 이름을 보게 될 줄이야... 서희랑 날벼락이랑 같이 게임이던 청풍거사입니다.

    혹시 벼락이나 서희나 연락처 아시는 분 계시면 덧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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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록 2011.09.30 21:45
    전 미르 시리즈 중 에서는 미르2를 먼저 했엇고 먼저 안것도 미르2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