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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를 끝으로 마무리되는 미드 <워킹데드>의 원작은 코믹스로서, 이번에 출시된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코믹스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비주얼에서부터 알 수 있는데, 코믹스의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구현된 그래픽은 암울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와 함께 <워킹데드> 특유의 느낌을 무난히 살려주고 있다.

<워킬데드: 올스타즈>는 수집형 RPG에 방치형 요소를 더한 작품으로서, 생존자라 불리는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방식이다. 생존자 중에는 본 작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릭 그라임스를 비롯해 글렌, 셰인, 유진, 칼 그라임스, 로지타, 네간 등 <워킹데드> 팬이라면 알 법한 유명한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02.jpg원작에 등장한 반가운 얼굴들이 다수 등장한다


생존자들은 선, 악, 중립, 방관과 같은 성향으로 구분되며 서로 다른 성향 간에 상성이 적용된다. 또한, 5명의 생존자로 덱을 구성함에 있어 동일 성향 3명 이상으로 파티를 구성하거나, 절대선 혹은 절대악 성향의 캐릭터를 포함시켜 파티원 전체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이는 덱을 구성함에 있어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선호하기 보다 전략적인 덱 구성을 보조하는 기능이지만, 초반에는 캐릭터의 등급과 레벨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함에 있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스테이지에 돌입해 전투를 시작하기에 앞서 각 캐릭터의 위치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예컨대 전방에는 탱커형 캐릭터를 배치하고, 후방에는 딜러나 서포터를 배치하는 방식처럼 익히 알려진 RPG 형태의 캐릭터 배치 방식은 스테이지를 보다 쉽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03.jpg다양한 캐릭터의 성향을 바탕으로 덱을 구성하는 것도 전략이다


전투는 자동 전투로 이뤄지며, 딱히 유저의 개입이 필요 없는 부분으로서, 스킬도 자동으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5대 5 전투로 펼쳐지지만, 보스전에서는 일대 다수로 진행되기도 한다. 전투 자체를 보는 재미는 덜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 입장에서도 보다 많은 컨텐츠를 개방하기 위해 스테이지를 미는 역할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문제는 그 외에 다양한 컨텐츠도 전투가 기반이 되는데, 막상 핵심인 전투에서 큰 재미를 느낄 수 없기에 어쩌면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캐릭터를 수집하는 정도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스테이지 진행 정도에 따라 타운에서는 다양한 건축물을 건설할 수 있고, 탐험 카테고리에서는 새로운 컨텐츠가 개방된다. 타운에서는 신규 생존자를 모집하거나, 기존 생존자들의 진급 등이 가능하다. 탐험 카테고리처럼 스테이지 진행 정도에 따라 건설할 수 있는 건물이 늘어나기 때문에 메인이 되는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클리어해 나가는 과정은 필수라 할 수 있다.

04.jpg수집형 RPG에서 전투의 재미를 논하기에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05.jpg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라 신규 컨텐츠가 계속해서 개방된다


탐험 카테고리의 ‘보급 작전’은 3개 층으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며, 다양한 보상을 획득하는 모드다. 특히, 각 층에는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생존자들도 파티에 포함시켜 전투를 펼칠 수 있는데, 그 중에는 원작의 유명 캐릭터들도 다수 등장하는 만큼 원작 팬이라면 보다 높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 밖에 PVP 모드인 ‘경계선’과 약 40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방어전’ 등의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아쉽게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만연한 여타의 수집형 RPG와 비교해 차별점을 찾기가 힘든 작품이다. 나름대로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스토리와 캐릭터를 도입했지만, 원작팬은 물론이고 유저의 감성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 유명 IP를 풀어내는 방식이 기존의 모바일게임과 다른 점이 없어, <워킹데드> IP를 빼고 다른 것을 넣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IP의 존재 자체가 무의미 해졌다.

06.jpg탐험 카테고리에 포함된 보급 작전과 방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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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Comment '1'
  • ?
    Gucci 2022.07.17 23:36
    오픈 시기 부터 지금까지 플레이 하고 있지만 가장 큰 단점은 몇번 클릭해주고 나면 할게 없다는 컨텐츠가 너무나 부족하다는게 가장 큰 단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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