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리 프라이드>는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원작 이후의 스토리를 담은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RPG이다. 유저는 매니저가 되어 최고의 아이돌이 되기 위해 소녀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게 된다.
원작인 애니메이션을 시청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아이돌 육성이라는 명확한 목적이 존재해 플레이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물론, 애니메이션을 시청했다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게임에서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아이돌리 프라이드>의 재미 요소는 실제 아이돌의 매니저가 됐다는 가정 하에 다양한 컨텐츠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이닝을 하고, 홍보 스케줄을 소화하며, 사진을 찍는 등 실제 아이돌의 삶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외형과 개성을 가진 아이돌이 등장한다
메인 모드라 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에서는 원작 애니메이션 이후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아이돌 각각의 스토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아무래도 원작 팬이라면 보다 집중해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성우들의 더빙이 더해진 영상으로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보상으로는 게임 내 재화인 다이아를 제공하며, 본편은 매니저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자동으로 해금된다. 번외편과 아이돌편은 특정 아이돌을 영입하여 해금이 가능해 결국은 많은 아이돌을 육성하도록 만든 구성이다.
아이돌의 고민과 같은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라이브 모드는 여러 아이돌 중에 유닛을 결성해 실제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라이브 무대가 진행될 장소와 멤버를 선택하는데, 총 5명이 출연할 수 있다. 라이브에 돌입하면 멤버의 능력에 따라 자동으로 공연을 펼치는데, 유저가 개입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은 아쉽다.
일종의 리듬 게임과 같은 조작을 기대했지만, 그런 기대와는 달리 보는 부분에서만 만족감을 느끼는 정도다. 대신 라이브의 퀄리티는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안무와 귀에 살살 감기는 음악 덕분에 보는 재미에 충실하다.
라이브를 펼칠 무대와 멤버를 결정한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면 보다 많은 팬들 앞에서 공연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
다양한 아이돌이 등장하며, 이들의 의상을 직접 결정하는 것도 매니저의 재미 중 하나다. 아이돌마다 라이브와 스케줄에 따라 입게 되는 의상을 직접 결정할 수 있으며, 해당 의상을 입고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또한, 이렇게 의상을 입고 라이브 공연을 뛰고서 사진까지 남긴 뒤에 해당 사진을 홍보용으로 활용해 컨텐츠마다 연계된 느낌으로 매니저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아이돌을 육성하는 매니저이기 때문에 아이돌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메시지 모드에서는 아이돌이 개별적으로 매니저에게 메시지를 던져 오며, 미리 준비된 몇 가지의 워딩을 선택해 대화를 이어 나가면 아이돌과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아이돌의 의상도 매니저 마음대로
실제와 유사한 간결한 문장으로 아이돌과 대화를 이어나간다
방치형 게임인 만큼 오래 시간 접속하기 보다는 틈틈이 접속해 보상을 챙기고, 아이돌을 관리하는데 치중된 플레이가 요구된다. 때문에 컨트롤이나 여러 부분에서 크게 신경 쓸 부분 없이, 컨텐츠의 간소화된 구성은 유저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크다. 대신 부담 없이 아이돌 매니저의 삶을 대리체험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이돌리 프라이드>는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