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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이하 퍼니싱)>은 SF 판타지 분위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액션 RPG로서,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된 두 차례의 CBT를 통해 게임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작품이다.

서브컬1쳐 게임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퍼니싱>의 스토리도 특출 나지는 않다. <퍼니싱>이라는 명칭은 갑작스레 생겨난 변이 바이러스를 의미하고, 이 바이러스는 인간뿐만 아니라 기계도 감염시켜 전 세계는 멸망의 길로 접어든다. 정부는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진 ‘구조체’를 투입하고 유저는 구조체를 통솔하는 지휘관이 되어 감염자들에 맞서게 된다.

02.jpg서브컬1쳐에 스토리에 대한 큰 기대는 접자


<퍼니싱>의 주체라 할 수 있는 전투는 확실히 손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짜릿한 타격감을 겸비하여 액션성을 충실히 살려준다. 우선, 좌측의 가상패드로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우측의 가상패드에서는 회피와 공격, 스킬 등을 사용한다.

스킬은 겉에 적색, 청색, 황색 등의 색상을 띄고 있으며 스킬볼이라 부른다. 평소에는 스킬볼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적들과 전투 중 콤보를 넣음에 따라 스킬볼이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스킬은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사용 후 쿨타임이 돌아오면 다시 사용하는 개념이 아니라 전투 상황, 즉 기본공격으로 넣는 콤보에 따라 매번 다른 스킬볼이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이 때 같은 색상의 스킬볼을 3개 이상 연속으로 클릭하면 3체인 시스템이 발동되어 보다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03.jpg04.jpg기본 공격 콤보에 따라 스킬볼이 발생되어 사용하게 된다


예컨대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조체인 루시아의 경우 3체인 사용 후 4초 이내에 적색 스킬볼을 사용하면 부스트 상태가 되어 이도류가 일반공격을 대체한다. 이는 패시브 스킬로서, 각 구조체마다 이런 스킬의 설명을 어느 정도 숙지한다면 전투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 특히, 스킬볼과 3체인 시스템을 연속으로 발동하면 적을 공중에 띄운 채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등 화려한 액션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피격 직전에 회피를 사용하면 초산 공간에 진입하는데, 일종의 패링과 같은 개념으로 초산 공간에 진입하면 순간적으로 적들이 푸른빛을 띄고, 시간이 느려지는 효과가 발동되어 육안으로 쉽게 초산 공간의 적용을 알 수 있다. 이 때는 스킬볼 개수에 상관없이 3체인 시스템을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데미지면에서 보다 높은 이득을 취할 수 있다.

05.jpg06.jpg초산 공간에 진입하면 전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유저가 조작하게 될 구조체는 공격형, 아머형, 방어형으로 분류된다. 구조체는 대부분 미소녀로서,다양한 외형의 미소녀들을 만나게 되며 레벨업, 진급, 진화, 스킬 등의 기능을 통해 보다 강하게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추가로 의식변경이라는 시스템에서는 같은 의식을 장착하면 세트 효과로 공격력 증가, 체력 증가, 받는 데미지 감소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장착하는 무기도 전체적인 전투력에 영향을 미쳐 구조체와 마찬가지로 성장 개념이 존재한다.

게임은 전형적인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금 전투에 재미가 붙었다 싶으면 스테이지가 종료되어 아쉬운 맛이 있지만, 하나의 스테이지에서 전투를 길게 늘리기 보다는 모바일 게임 답게 짧은 전투를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는 패턴이다. 스테이지 중간에는 캐릭터간 대화를 통해 스토리를 전달해 주며, 스킵이 가능하다.

07.jpg캡슐로 구조체의 레벨을 올리고

08.jpg스테이지 진행과 레벨업에 따라 진급이 가능하다

09.jpg의식을 장착해 능력치 향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스테이지에 돌입하기 전에 구조체의 전투력과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한 추천 전투력을 알려줘 클리어 가능 유무를 알려주는데, 수동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만큼 전투력 수치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말그대로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한 추천 전투력이지, 필수 전투력이 아닌지라 부족한 전투력 수치는 유저의 피지컬에 의해 충분히 메울 수가 있다.

그 밖의 컨텐츠로는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분쟁 구역의 경우 각 유저의 클리어 타임과 남은 체력, 적에게 준 데미지 등을 포인트로 합산해 점수를 겨루게 된다. 보스전은 주마다 랜덤하게 3명의 보스가 등장하고, 각 보스마다 난이도에 따라 5개의 스테이지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분쟁 구역과 마찬가지로 클리어 시간 및 체력 등을 합산한 포인트로 랭크를 겨루게 된다.

10.jpg부족한 전투력 수치는 유저의 조작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


<퍼니싱>은 카툰렌더링을 택하면서 비주얼적으로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고, 게임 자체적으로도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비교적 저사양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그래픽 설정과 옵션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의 기기에 맞춰서 세세하게 설정이 가능하고, 발열 또한 심하지 않다.

플랫폼의 성격상 <퍼니싱>이 콘솔 기기에 버금가는 액션성을 보여주기는 힘들지만, 모바일게임이라는 범주 내에서만 본다면 꽤 수준급의 액션 게임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과 대만, 일본을 거쳐 정식 출시 2년 만에 국내에 늦깎이 출시가 됐지만 검증된 액션으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해준다.

11.jpg오래된 기기도 그래픽 옵션과 타협을 본다면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홈페이지: https://grayrave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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