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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는 컴투스에서 2014년 내놓은<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천공의 아네라)>와 동일 IP를 사용하는 게임이다. <천공의 아레나>가 수집형 RPG에 가깝다면, <백년전쟁>은 수집형 RPG에 전략의 색체가 보다 강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몬스터로 덱을 구성하고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대전을 즐기는 형태로서, 전략의 요소도 띄고 있지만 알고 있다시피 이런 부류의 게임은 캐릭터 등급에 대한 중요도가 더 높게 작용한다. 그나마 비슷한 조건에서는 유닛의 배치를 비롯해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캐릭터 스킬을 통해 게임을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등 전략적인 측면도 강조된 모습이다.

02.jpg덱을 구성해 8대 8의 대전을 펼친다


덱에 포함될 몬스터는 일반, 희귀, 영웅 등의 등급으로 분류된다. 전방에 넷, 후방에 넷. 총 8개의 몬스터에 3개의 스펠이 더해져 하나의 덱을 이룬다. 몬스터는 저마다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에 들어가면 일정시간마다 마나가 채워지고 몬스터가 가지고 있는 액티브 스킬과 스펠을 사용해 상대와 대전을 펼친다.

일반 공격은 자동으로 진행되기에 유저는 하단의 몬스터 스킬만 조작하면 되기에 손이 바쁘지는 않다. 대신, 카운터라는 기능이 있는데 상대방의 스킬에 맞춰 스킬을 넣으면 카운터가 발동되어 자신의 스킬이 상대보다 먼저 발동되면서 상황에 따라 상대방의 스킬을 무효화시킬 수도 있다. 예컨대 상대방이 전체 공격 마법을 사용한 뒤 전체 방어 마법으로 카운터를 치면 적의 전체 공격 마법에 데미지를 입지 않을 수 있다.

03.jpg몬스터와 스펠로 하나의 덱을 구성한다

04.jpg카운터를 활용한 전략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카운터를 서로 치기 위한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나는 꾸준히 충전되기 때문에 누구 하나가 먼저 공격을 시작하게 된다. 대신 정확한 카운터를 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사용하는 스킬을 무마시킬 수 있는 아군 몬스터의 스킬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해당 스킬이 하단의 스킬 목록에 표기되어야 한다. 마치 서로 카운터를 치기 위한 치열한 스킬 공방전이 예상되지만, 등급이 높은 몬스터의 역할이 승패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느낌이라 전략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몬스터의 스킬은 일반적인 공격 스킬을 비롯해 상대방의 방어력을 떨어뜨리거나 아군 몬스터의 체력을 회복하는 등 약간 학습이 필요하더라도 덱에 포함된 몬스터들의 스킬을 숙지하고 가는 것이 게임 운용에 여러 모로 도움을 준다. 이런 식으로 서로의 몬스터를 하나씩 제거하면서 마지막에 살아남은 몬스터 측의 유저가 승리한다.

05.jpg06.jpg아직까지 전략보다는 소지한 몬스터의 등급이 승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다른 유저들과의 대전 외에도 PVE 컨텐츠가 존재한다. 점령전과 현상수배로서 다른 유저와의 실시간 대전에서 오는 긴장감과 비교하면 몰입도는 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전략성 보다는 몬스터의 등급으로 밀어 부치는 인상이 강해 부수적인 아이템을 얻기 위한 수단 이상의 의미는 없다.

전체적인 전투의 템포가 빠르지는 않다. 8대 8의 대전에서 스킬 발동 시 클로즈업 되는 연출은 나쁘지 않지만, 전투 자체가 재미있거나 매력적이지는 않다. 카운터 싸움을 펼치기 위한 전략적인 플레이도 상대방의 실력이 어느 정도 있을 때의 이야기라 매번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것도 거리가 멀다.

신규 유저에게 보다 많은 몬스터를 제공해 다양한 전략성을 실험해볼 기회도 많지 않다. 몬스터를 얻을 수 있는 상자를 열어도 대부분 이미 소유한 몬스터가 많아 단순 업그레이드에 편중되어 있다. 리세마라를 지극히 싫어하는 본인은 우연히 얻은 영웅 유닛으로 연명하고 있지만, 영웅 유닛이 수두룩한 상대방을 만나면 전략은 둘째 치고 패배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07.jpg08.jpgPVE 컨텐츠는 게임을 어느 정도 플레이해서 등급이 올라가야 해금된다

09.jpg전투 연출은 나쁘지 않지만 템포가 상당히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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