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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몬스터헌터>를 보듯 게임의 영화화는 현재도 빈번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영화가 게임화 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 보는 것에 머물렀던 영상물에서 벗어나 직접 영화의 주인공을 움직이고 영화에 등장한 세계를 거닐 수 있다는 매력이 영화의 게임화를 꾸준히 부추기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과거에는 영화의 게임화가 단순히 영화 개봉에 맞춰 게임을 출시해 영화의 마케팅 수단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그쳤는데요. 최근에는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세계관은 유지한 채 게임만의 스토리를 구축하여 영화 팬은 물론 게임 유저들에게도 어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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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출시일: 1989년
기종: PC

영화로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4편 중에 3편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을 그대로 게임화 한 작품입니다. 당시 영화 개봉에 맞춰 출시되어야 했기에 부족한 개발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어드벤처 게임에서 많은 작품들이 채택한 포인트 앤 클릭 방식으로 진행되며, 스토리는 영화와 유사하게 흘러가 주인공 존스를 비롯해 그의 아버지 헨리 존스도 등장합니다. 지난 1월에는 머신게임즈와 루카스필름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서 서비스하는 독자적 스토리 라인의 <인디아나 존스> 게임을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하여 시리즈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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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포함)아재들에게는 추억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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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골든 아이
출시일: 1997년
기종: N64

영화 <007 골든 아이>를 바탕으로 레어에서 개발하고, 닌텐도 64로 독점 발매된 FPS 게임입니다. 오래전 출시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원작 게임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량과 게임성에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오토 에임, 정조준 기능, 스나이퍼 라이플의 줌 인/아웃, 피격 부위에 따른 다양한 연출 등 현재 FPS에서 당연하게 지원되는 시스템들의 대부분이 <골든아이>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멀티플레이도 온라인이 아닌 로컬 방식으로 최대 4인까지 화면 분할을 통해 함께할 수 있습니다.

04.jpg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상당한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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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출시일: 2014년
기종: PS3, PS4, Xbox 360, XBO, NS, PC

정식 시리즈 4편을 비롯해, 이후에 개봉한 <프로메테우스>, <에이리언: 커버넌트>, 외전 격인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등 현재까지 많은 작품을 내놓은 <에이리언> 시리즈는 게임에서도 자주 얼굴을 내비쳤습니다. 게임의 경우 대부분 액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은 생존을 전제로 하는 호러 게임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에이리언 1>의 15년 후를 다루었으며, 유저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주인공 엘렌 리플리의 딸 아만다 리플리가 되어 엄마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섭니다. 에이리언을 죽일 수 없는 설정과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기에 공포감을 극대화했으며, 말 그대로 살아남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히, 영화에서도 등장한 모션 센서를 이용해 에이리언의 위치를 탐색하는 등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인상적이며, 영화와 비교하면 액션성 넘치는 2편 보다는 리플리의 생존을 보여준 1편의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06.jpg무서워서 엔딩까지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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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출시일: 2015년
기종: PS4, XBO, PC

30년 만에 돌아온 영화 <매드 맥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와 같은 해 출시되어 영화의 홍보를 위한 게임이라고 생각됐지만, 의외의 높은 재미와 몰입감으로 영화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전형적인 3인칭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스타일로서, 다채로운 액션에 중점을 둠과 동시에 속도감을 더한 차량 액션으로 원작의 특징도 제대로 구현했습니다. 차량을 튜닝해 점점 강하게 만드는 등 격투와 차량 액션의 밸런스를 잘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폐지 줍기처럼 수집 기능이 꽤나 불편하게 구성된 것이 큰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08.jpg자동 폐지 수거 시스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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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출시일: 2017년
기종: PS4, XBO, PC

<반지의 제왕>을 소재로 하는 3인칭 액션 RPG로서,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고, 단점은 개선하면서 한층 손 맛 넘치는 1대 다수의 액션을 자랑합니다. 특히, 전작에서 호평 받은 네메시스 시스템은 오크와의 상호작용으로 보다 활용도가 높은 컨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작에 이어 탈리온을 조작하며, 그의 파트너 켈레브림보르가 함께 합니다. 성을 두고 대치하는 공성전과 수성전은 전작만 못하지만, 패치를 통해 나아지면서 <반지의 제왕> IP 중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크와의 대전에 앞서 대사 스킵이 되지 않는 기능은 여전히 패치를 안 해줄 생각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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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 너무 잘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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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헥스
출시일: 2019년
기종: PS4, XBO, NSW, PC

영화로는 3편까지 개봉한, 전설의 킬러 <존 윅>을 소재로 하는 <존 윅 헥스>는 턴 제 전략이 가미된 액션 게임입니다. <엑스컴> 시리즈와 유사한 구조로서, 타임라인을 통해 적의 다음 행동을 미리 예측하여 생각하는 플레이를 요구합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영화와 유사한 느낌의 리플레이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12.jpg인디 게임의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



13.png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출시일: 2019년
기종: PS4, XBO, PC

<스타워즈>라는 IP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로 개발된 것은 그야말로 <스타워즈> 세계관의 인기와 확장성이 넓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모든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끈 것은 아니며 소위 말하는 저급한 게임들도 적지 않아 <스타워즈>의 명성에 먹칠을 한 작품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은 <스타워즈> IP의 부활을 알린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타워즈>에 빠지지 않는 포스를 이용한 염동력과 라이트세이버를 이용한 액션의 재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로부터 5년 후를 그리고 있는 개별적인 스토리로 진행되며, 파다완 칼 케스티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토리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4.jpg포스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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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어벤져스
출시일: 2020년
기종: PS4, PS5, XBO, XBS XlS, PC

<마블 어벤져스>의 특징은 마블 유니버스에 등장한 다양한 히어로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별적인 영화로 등장했던 아이언맨, 토르, 캡팁 아메리카 등의 히어로들을 자유롭게 교체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매력은 상당히 크며, 미즈 마블 카멜라 칸 같이 영화에서 보지 못한 히어로도 등장합니다.

출시 당시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정점을 찍은 마블 유니버스의 전성기라 게임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지만, 결과적으로 판매량이나 게임성은 그다지 호평 받지 못했습니다. 히어로들의 개별적인 액션은 각 히어로들의 특징을 나름대로 잘 살려서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플레이 양상이 멀티플레이 중심이 되어 싱글플레이의 경우 볼륨이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어벤져스가 해체되고, 다시 어벤져스를 모은다는 스토리 라인도 유저들에게 크게 공감을 사지 못했습니다.

16.jpg베타 버전 해보고 손절했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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