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까지 뻗친, 삐뚤어진 중국 민족주의 (3356)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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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복이 지들 거래!?


최근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과 관련해, 중국발 황당한 일들로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전엔 동북공정이라고 해서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시도에 우리 국민의 공분을 산 적이 있었는데 이젠 하다하다 한복까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걸 보니 정말 황당 그 자체이다.

이는 최근 각종 한류 컨텐츠를 통해 한복이 세계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게 되자 이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 등이 혼재된 중국 네티즌들의 삐뚤어진 민족주의 성향으로부터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한류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해 뻗어나가고 있는데 본인들은 뭘 해도 안되니 한복이 자기들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복식이라는 논리 하나로 떼를 쓰는 것이다.


샤이닝니키라고 쓰고 졸렬게임이라고 읽는다


한복과 관련해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바로, "샤이닝니키"라는 게임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지난 10월 말 국내에 수입되어 출시한 따끈따끈한 이 중국 게임은 불과 며칠 만에 서비스 종료 공지를 올리게 된다. 이유는 매우 황당하다. 

해당 게임에 업데이트된 한복을 보고 중국 유저들이 자국 전통 의상임을 주장하며 왜 한국에서 먼저 업데이트하냐며 항의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곧바로 한복 업데이트를 삭제해버린 것이다. 이에 반발한 한국 네티즌들이 지속적으로 비판하자 중국 문화 수호라는 등의 어처구니 없는 명분으로 아예 게임까지 철수시켜버리는 결정을 한 것이다.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이걸 보고 패기가 있다고 해야 하는 건지, 졸렬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혼란스럽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삐뚤어진 민족주의가 게임에 개입되면 적지 않은 부정적 파급력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에 대한 이미지, 감정 등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은 더 커지고 결국 다른 중국 게임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여론이 그렇다. 이참에, 사드 보복으로 회복되지 않은 신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 상황과 결부시켜 우리도 중국 게임의 수입을 금지시켜야 한다거나 중국 게임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판국이다.


그럼에도 냉정해지자


그래도 좀 냉정해질 필요는 있다. 한국 게임이 중국에 진출해 벌어들인 금액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월등하며 지금도 이미 진출해있는 한국 게임들이 벌어들이는 금액도 상당하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과 관련한 새로운 대립이 광범위하게 형성된다면 어찌됐든 우리가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고로 불매 운동 같은 것은 의지가 있는 유저 개개인이 조용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것만 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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