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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게임에도 어느덧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단순히 길목에 방어 타워를 건설하는 시스템은 이제 식상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지 택틱스>는 기존 디펜스 게임의 룰을 유지하면서 유닛의 이동 및 합성과 영토의 생성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디펜스 게임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머지 택틱스>는 전투에 앞서 덱을 구성한다. 다양한 유닛 중에서 덱에 포함시킬 수 있는 유닛은 단 네 가지. 근접과 원거리 같이 공격 범위에 차이가 있고, 다른 유닛을 지원하는 속성 등 저마다 특성이 다르기에 덱을 만드는 것도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02.jpg다양한 특징의 유닛으로 덱을 구성하자


덱을 구성한 뒤에는 몰려오는 침략자를 방어하게 된다. 침략자들이 성 앞에 당도해 사령관을 공격하여 체력이 모두 소모되면 패배한다. 스테이지는 7~9개의 웨이브로 구성되어 있으며, 언제든지 유닛을 전장에 배치시킬 수 있다.

초반에는 단순히 유닛을 배치한 것만으로 침략자의 공략을 쉽게 막아낼 수 있다. 유닛을 생성하는 은화의 량도 넉넉하게 제공되는데, 유닛의 종류와 등급이 같다면 서로 합성해 더 강한 유닛이 탄생한다.

또한, 한 번의 웨이브를 끝내면 타일을 클릭해 영토를 넓힐 수 있다. 유닛은 아무 곳에나 생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유저의 영토 내에서만 배치가 가능하고, 유닛끼리 서로 자유롭게 자리를 바꿀 수 있다.

03.jpg웨이브를 막아가면서 영토를 늘리자 / 사령관도 각자의 특성이 존재하다


머지라 불리는 유닛 생성은 <머지 택틱스>에 있어 꽤나 중요한 요소다. 이를 통해 보다 강한 유닛을 만들 수 있음은 물론 꾸준한 유닛 생성을 돕게 된다. 2개의 유닛이 합성하여 하나의 유닛이 되면 그만큼 영토가 남고, 빈 영토에 꾸준히 유닛을 만들어서 합성하는 행위가 반복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유닛은 더 강해지고 유닛의 숫자도 서서히 늘려 나가는 방식이다.

디펜스 게임치고는 꽤나 손이 바쁜 게임이다. 단순히 유닛을 배치해 놓고 관람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방에 배치된 유닛의 체력이 적다면 후방의 유닛과 자리를 바꿔줄 수 있고, 합성을 통해 보다 향상된 유닛으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

04.jpg디펜스와 전략의 장점이 잘 살아있는 전투


침략자들이 아군의 영토를 침범하면 해당 영토에는 유닛을 생성할 수 없기에 박빙의 전투에서는 영토를 침범한 침략자를 먼저 처리해 유닛을 바로바로 생성해 주는 순발력도 필요하다. 유닛 배치 또한 전방에 체력이 높은 근접 캐릭터가 위치하고 후방에는 주술사나 궁수 등 원거리 유닛 등을 배치하는 전략적인 운용을 요구한다.

전체적인 비주얼은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구현된 유닛과 전반적으로 화사한 색감도 캐주얼함을 더해주는데, 외형과 달리 서로 치고 받는 전투의 박진감은 나쁘지 않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타격감 넘치는 전투가 의외로 좋은 어울림을 자랑한다.

05.jpg모바일 게임스러운 메뉴 구성과 캐주얼함이 돋보이는 비주얼


디펜스 게임의 성격 상 지루해지는 구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덱에 구성할 수 있는 유닛도 네 가지가 최대라 상당히 제한적이라서 다양한 유닛의 운용을 통한 전략성도 다소 감소되는 느낌이 있다. 또한, 부수적인 재화나 이득을 취하기 위해 광고 시청을 강요해서 게임만 빠르게 즐기고자 하는 유저에게는 단 몇 초도 아깝게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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