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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와 축구 등의 시즌도 개막을 미뤄야 할 정도로 영향을 받게 됐는데, 이와 함께 하는 스포츠 게임들도 출시가 덩달아 늦춰졌다. 우여곡절 끝에 KBO가 개막한 상태에서 국내에서는 유명 야구 IP로 장수 중인 <마구마구>도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돌아왔다.

<마구마구 2020>의 게임모드는 세 가지로 분류된다. PVE의 ‘싱글 플레이’와 게임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시뮬레이션 리그’ 끝으로 PVP의 ‘실시간 경기’가 존재한다. 싱글 플레이의 경우 일반적인 시즌과 같은데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게임이 진행되기에 꾸준히 랭크를 올리면서 경기 결과만 확인해도 된다. 물론, 직접 게임에 관여하여 플레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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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세 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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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즌처럼 144경기를 치루고,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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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뉘~


시뮬레이션 리그는 감독 모드 혹은 매니지먼트 모드와 같다. 세팅해 놓은 타순과 스타팅멤버를 바탕으로 상대편과 대전하며 관전 중에 선수교체를 비롯해 세부적인 작전의 강도를 조작할 수 있다. 예컨대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비롯해 구질의 유형, 타격의 방향이나 강도 등을 설정한다. 4배속으로 빠르게 진행되기에 한 경기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실시간 경기는 다른 유저와 대전을 펼친다. 9이닝을 모두 플레이 하는 것은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힘든 부분이 있기에 3이닝으로 대전이 펼쳐진다. AI가 아닌 일반 유저와의 대전만으로도 적당한 긴장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수 싸움을 펼치면서 다른 모드에 비해 몰입도는 상당히 높다. 또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다양한 아이콘으로 상대를 칭찬하거나 야유할 수도 있어 PVP의 재미를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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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모드와 유사한 시뮬레이션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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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P의 재미를 잘 살린 실시간 경기


투수와 야수의 조작은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자신에게 적합한 조작을 택하도록 배려했다. 기본 조작은 간단한 조작으로도 손쉽게 투구와 타격을 할 수 있으며, 숙련 조작은 보다 섬세한 조작을 통해 세밀한 야구를 펼칠 수 있다.

예컨대 투수의 기본 조작은 볼과 스트라이크 유무를 정한 뒤 구질을 정하는 것만으로 피칭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숙련 조작은 볼을 던질 방향과 게이지를 통한 강도까지 설정해 투구하게 된다. 타격 또한 기본 조작은 스윙과 번트로 날아오는 공을 타이밍에 맞춰 휘두르는 것이 전부인데 반해 숙련조작은 공이 들어올 위치를 미리 선점하여 배트를 휘두르게 된다. 주자의 진루나 귀루도 각자 구분하여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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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에 자신이 없다면 기본 조작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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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 조작을 통해 세밀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야구장의 현장감은 나쁘지 않다. 우선, 한명재 캐스터와 前 정민철 해설 위원이 야구장의 현장감을 살려준다. 멘트가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 야구 중계를 심심치 않게 봤던 유저라면 친근한 목소리로 실황 경기 중계의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투구와 타격의 효과음도 투박하지 않고 임팩트 있는 편. 아쉬운 것은 야구의 꽃이라는 홈런의 느낌이 화려하지 않고 다소 얌전해 흥이 나지 않는 정도다. 또한, 다양한 날씨 효과가 적용되어 날씨에 따라 선수들이 컨디션에 영향을 받는 등의 기능이 더해졌다.

야구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좋아하는 팀을 바탕으로 선수를 구성하고, 성적이 좋았던 연도로 팀을 꾸리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위한 다양한 연도의 선수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올 시즌은 선수들은 라이브 카드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마구마구 2020>에서는 이적센터가 존재해 단순히 뽑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게임 내 캐쉬를 활용해 원하는 팀을 꾸리기가 한결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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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타격감과 TV 중계를 연상시키는 현장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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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센터를 통해 자신의 팀을 꾸리기가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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