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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월17일자 구글플레이 평가


모바일 게임의 장르 중에서 많은 부류를 차지하고 있는 수집형 RPG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그 안에서 살아남고자 한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 또한 발에 채일 만큼 많은 수집형 RPG의 하나로서 가지는 첫 인상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나름의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단 비주얼은 3D 애니메이션 카툰 그래픽을 통해 만화스러운 화면으로 친숙함을 더했다. 전투의 연출 효과는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듯 구성하여 단순히 공격을 주고받는 턴 전투의 지루함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고 있으며, 덕분에 보는 재미가 있다. 대부분의 스킬에 애니메이션 연출이 더해지면서 빠른 전투를 포기한 대신 보는 재미가 있는 전투를 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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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 변경을 통해 캐릭터 배치를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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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발동 시 볼 수 있는 적당한 길이의 컷 씬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스토리 전달 방식에 있어서는 화면을 분할하거나 캐릭터에 말풍선을 더해 만화 같은 구성을 취하고 있다. 3D 애니메이션 카툰 그래픽을 통한 이런 구성은 스토리 전달에도 보다 높은 몰입도를 선사해 주며, 유저 스스로 이야기에 빠지도록 만드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캐릭터들이 주고받는 대화와 이를 통한 스토리 진행 방식이 허술하지 않다. 엄청나게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저가 맡은 아발론의 로드와 이를 따르는 영웅들, 그리고 주변 국가들의 많은 인물들이 나누는 대사가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 장난스럽거나 중2병스러운 대사를 빼고 다소 진지한 무게감의 대사는 무턱대고 터치만 해서 넘기는 것이 아까울 정도다.

하지만, 로드를 제외한 영웅들에 대한 서브 스토리가 미비해 영웅 개개인의 개성이 살아나지 못한 것이 아쉽고, 이미 지나간 스토리를 다시 되돌려 보거나 하는 기능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나름 괜찮은 스토리를 가졌음에도 이를 재활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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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캐릭터와 진중한 대사로 괜찮은 스토리가 완성된다


여타의 수집형 RPG와는 달리 영웅의 경우 가챠로 뽑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 재화를 통해 직접 구매하거나 스토리 진행에 따라 획득이 가능하다. 따라서 미리 획득가능한 영웅이 누구인지 알 수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획득할 수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영웅 모두 한국어 음성 더빙이 더해졌으며 전투 및 스토리 진행에서 간간히 들을 수 있는 성우들의 더빙도 퀄리티가 높다.

영웅과 달리 아이템은 가챠로 뽑게 된다. 장비도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별 숫자를 통해 등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영웅마다 가슴, 팔, 다리 등 총 6개의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 자동착용을 지원해 일일이 장비를 장착하는 수고를 덜어주었으며, 장비와 영웅 모두 강화가 가능하다.

국내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을 감안한다면 빠른 컨텐츠 업데이트가 요구된다. 특히, 다른 유저들과 길드를 꾸리는 연합을 통한 콘텐츠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도 문제이며, 이를 통한 PVP 컨텐츠를 통해 게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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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영입을 위해서는 재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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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이 동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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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 뽑기는 최대한 화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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