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라는 숫자는 여러 숫자 중에서도 특별함을 느끼게 한다. 럭키 세븐을 비롯해 1주일은 7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곱개의 대죄>, <007>이라는 작품도 있다. 이처럼 7은 여러 명칭에 자주 들어가는 숫자라 할 수 있다.

2020년 발매되는 게임 중 유독 7과 깊은 인연을 맺은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와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이다. 모두 정식 넘버링에 붙는 7번째 작품을 의미하지만, 시리즈 대대로 7편까지 나온 작품은 드물다는 점에 비춰보면 그만큼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와 <용과 같이>에 대해

1987년 패밀리 컴퓨터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파이널 판타지>는 현재 정식 넘버링 15편까지 이어져온 작품이다. 여기에 외전 형식으로 파생된 작품의 숫자도 상당히 많다. 그 중 <파이널 판타지 7>은 1997년 PS용 소프트로 발매되어 개성적인 캐릭터와 충격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작품이다. 여기에 3D 캐릭터와 아름다운 CG 영상 등 현재의 게임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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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파이널 판타지 7>


<용과 같이>는 세가에서 2005년 PS2용으로 발매됐다. 그동안 영화나 만화에서 주로 봤던 야쿠자들의 이야기를 게임에서 그려내 높은 관심을 받았고, 여기에 남자들의 사랑과 의리, 복수 등이 더해져 스토리텔링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시리즈 대대로 키류 카즈마가 주인공을 맡아 이전 스토리와 어느 정도 연계되는 특징을 가졌음에도 어둠 속에 있는 야쿠자들의 이야기를 꽤나 매력적으로 그렸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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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키류 카즈마가 주인공인 <용과 같이> 시리즈


7편까지 이어져 오기까지

<파이널 판타지>와 <용과 같이>가 시리즈가 7편까지 이어져 올 수 있는 것은 스토리와 캐릭터의 힘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양하게 구성된 미니 게임과 부수적인 즐길 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파이널 판타지 7>은 시리즈의 세계관이기도 했던 판타지 세계관을 벗어나 현대적인 세계관을 앞세우는 한편 뻔한 예상을 벗어난 스토리 전개와 매력적인 인물들로 재미를 더했다. 주인공 클라우드 외에도 에어리스, 세피로스, 티파 등 여러 인물들이 높은 인기를 구가할 정도로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살아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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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티파와 에어리스 중 누구의 팬?!


<파이널 판타지>가 시리즈 7편까지 오는데 걸린 기간은 10년, <용과 같이>는 시리즈 7편까지 오는데 15년이 걸렸다. <용과 같이>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외전 작품이 적지 않고, 발전하는 하드웨어 사양에 맞춰 리마스터 및 리메이크 된 타이틀이 있어 7편까지 오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진 경향이 있다.

<용과 같이>가 출시될 당시 야쿠자들의 삶은 게임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소재였다. 야쿠자라는 소재는 주로 주인공이 아닌 적이나 악당에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반해 <용과 같이>에서는 키류 카즈마라는 의리로 똘똘 뭉친 정의감 넘치는 야쿠자를 앞세워 그가 전설이자 최강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인물들과의 교류와 사건에 중점을 두면서 유저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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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를 시작으로 극 1, 2로 이어지는 리메이크 콤보는 시리즈 최고의 장점


새로운 도전으로의 7

두 작품은 이번에 7이라는 공통 숫자가 담긴 타이틀을 내놓으면서 하나의 도전을 하게 된다. <파이널 판타지>의 경우 7편에서 보여준 세계관이나 설정, 전투 시스템 등이 크게 변하며, 이미 공개된 CG와 무비 영상 등은 기존의 팬뿐만 아니라 게임업계에도 충격을 전해줬다. 한 마디로 캐릭터 및 기본적인 것들을 제외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제작한다고 보면 된다.

원작의 주요 개발진인 노무라 테츠야, 노지마 카즈시게 및 원작 OST의 작곡가인 우에마츠 노부오가 전원 참가하는 드림팀을 결성해 새로운 기술력으로 <파이널 판타지 7> 이야기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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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화는 바로 최신 기술이 더해진 비주얼


<용과 같이>는 최신작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에서 장르의 변화를 보여준다. 무대는 카무로쵸가 아닌 요코하마 이진쵸로 변경되었고, 시리즈를 이어져온 주인공 키류 카즈마가 퇴장하면서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이 새롭게 등장한다. 전투의 경우 실시간 배틀에서 턴제 RPG로 변화를 꾀한 부분이 가장 큰 변화로 일찍이 등장한 체험판에서 해당 부분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으나 결과적으로 발매 후 평가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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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호불호가 갈리는 턴제 RPG 방식의 전투


두 작품 모두 PS4 독점 타이틀로서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은 지난 1월 16일 발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기존 발매일 3월 3일에서 4월 10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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