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희망] 심플하지만 출중한 핵앤슬래시 (16130)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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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최후의희망(fury survivor Z)

*게임장르: RPG,핵앤슬래시,어드벤처

*플랫폼: 모바일

*개발사/퍼블리셔: leiting games

*정식서비스: 2019.06

*공식홈페이지: http://www.furysurviv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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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가 몰려들 땐 지형을 이용해 지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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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에 따라 총으로 좀비를 상대한다. 단, 총알이 따로 필요하다.


플레이스토어를 탐색하다가 우연히 눈에 띈 이 게임의 첫인상은 사실 그다지 좋지 않았다. 썸네일도 그렇고 홍보 스샷에서 보여지는 도트 그래픽에선 옛날 게임에 대한 향수를 어느 정도 불러일으킬지언정 딱히 날 이끄는 어떤 호기심을 느끼게 하진 못했다. 그런데 기본 게임스타일이 "핵앤슬래시"라는 말이 문득 나를 이끌었다. 이런 옛날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핵앤슬래시를 담은 요즘 나온 이 게임은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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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챕터의 마지막엔 보스가 등장하는데 처음부터 무시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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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은 어디선가 많이 본 거 같은데?

쿼터뷰 시점의 도트 그래픽은 복고풍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배경묘사는 또 생각보다 디테일해 당초 좀 허술한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다소 경솔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게임 진행 간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좀비는 그야말로 핵앤슬래시의 특징을 보여주는 도구로써 충실한 역할을 해낸다. 주인공 캐릭터는 이들 좀비를 몽둥이,칼,전기톱 등의 근접무기는 물론이고 각종 권총 및 소총 등의 원거리 무기로 해치우게 되는데 좁디 좁은 모바일게임의 화면에서 느끼는 쾌감치고는 꽤나 효율이 좋다고 느껴졌다. 핵앤슬래시를 비교적 잘 살렸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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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집엔 각종 유용한 아이템 및 몬스터가 출현한다(?).


단순히 그저 좀비를 베고 쏴서 맞추는 데에만 끝나는 게 아니다. 챕터로 나뉘어 진행되는 스토리는 이 게임이 나는 영혼까지 있어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내가 왜 이 좀비무리를 뚫고 나가야 하는지 왜 살아남아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전해주는 것이다. 이는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해 주인공이 빈집에 들어가 총알, 음식 등을 수급하거나 각종 오브젝트에서 게임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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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진행 간에 게임의 세계관 및 스토리를 알 수있는 일기 등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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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액티브 및 패시브 스킬도 있다.


생각보다 디테일한 이 게임의 RPG적 요소는 이 게임이 단순함을 추구하지만 단순하다고만 하면 기분 나빠할 충분한 이유를 갖추고 있다. 좀비를 처치해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는 각종 장비엔 디아블로급은 아니지만 그 향기가 솔솔나는 다양한 능력치가 붙어있고 다양한 희귀 등급이 있어 아이템 파밍의 욕구를 솔솔 불러일으킨다. 좋은 성능의 무기는 그만큼 좀비를 빨리 처치하며 동시에 내 생존능력을 상승시킬 수 있기에 사실상 필수적이다. 그리고 디아블로를 모티브로 삼았는지 많지 않지만 다양한 스킬로 소박하게 스킬 트리를 가질 수 있다. 그밖에 생존을 위해선 단순히 HP뿐만 아니라 수분과 포만감도 유지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물이 필요해 생존을 위해선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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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장비는 나의 생존력을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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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 말고도 수분과 포만감도 관리해줘야 한다.

난 이 게임을 하면서 한때 재밌게 봤었던 미드 워킹데드를 많이 떠올렸다. 도트그래픽의 복고풍 게임에서 워킹데드를 떠올렸다는 건 그만큼 분위기나 스타일을 잘 살렸다는 뜻이 아닐까싶다. 물론 자유도나 현실감이 출중한 건 아니다. 하지만 당초 높지 않았던 기대치에 비하면 이 게임이 보여주고 있는 건 분명 기대 이상이며 쉽고 단순함을 추구하면서도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최대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건 충분히 추천받을만한 게임이라고 본다.

msn032.gifGOOD

쉽고 단순하면서 출중한 핵앤슬래시. 강추.

msn033.gifBAD

복고풍 그래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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