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리니지 형제의 엇갈린 명암 (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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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모바일게임계엔 두개의 해가 존재한다.

모바일게임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바로 떠올리셨을건데 하나는 떠오르는 해인 "리니지M"이고 다른 하나는 지는 해인 "레볼루션"이다.

대부분의 관심과 이슈는 이 두 게임에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두 리니지 형제들은 모바일게임계에 있어선 마치 블랙홀과도 같은 포지션인 것이다.


그러나 잠깐 언급했지만 하나는 떠오르는 해 다른 하나는 지는 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상황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돌풍을 일으켰던 레볼루션은 여전히 최고 인기게임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컨텐츠 부족 및 식상함과 리니지M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인기가 식고 있으며 이에 자연스럽게 매출 또한 하락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에 반해 리니지M은 출시도 전에 이슈몰이를 하며 사전예약자는 이미 500만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고 출시 후엔 레볼루션의 전성기급 인기와 매출을 달성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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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주식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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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주식 흐름


최근 1주일, 레볼루션의 개발사 "넷마블" 그리고 리니지M의 개발사 "엔씨소프트"의 주식 동향은 그야말로 극명하게 갈린다.

넷마블이 최근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호재가 있음에도 출시가 임박한 리니지M에 대한 쏠림 현상인지 주가가 급락한 반면 엔씨소프트는 역시 지속적으로 기대감이 누적된 덕인지 급등했다.

같이 리니지IP를 활용한 게임이지만 이렇게나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중인 것이다.


두 게임사가 이렇게 엇갈리는 건 필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리니지M이 흥행을 한다면 여기에 유입된 유저들 중 상당수는 레볼루션에서 흘러나온 유저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게임엔 다 리니지에 향수를 가지고 있던 유저들이 모여들었었고 모여들고 있는데 아무래도 리니지M이 신작프리미엄을 안고 있기에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이다.

또 레볼루션이 서비스를 지속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다소 식상해짐과 동시에 새롭게 선보일 내용 및 컨텐츠도 마땅찮기에 유저 이탈이 꾸준히 진행되어 오던 와중에 리니지M의 존재는 이를 부채질했다.


물론, 레볼루션은 여전한 인기 게임이고 너무 큰 인기였기에 조정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는 의견도 있고 현재 리니지M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은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두 게임의 명암은 리니지M의 출시 이후에 다시 바뀔 여지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재밌는 건, 13일인 오늘 갑자기 두 게임사의 주식흐름에 잠시 이상 현상이 왔다.

쭉 내리막을 걷던 넷마블의 주가가 반등하고 쭉 오르막을 형성하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물론 이유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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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명, 천당2레볼루션


일단 넷마블은 레볼루션의 동남아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던 것이다.

사전예약자가 200만 정도라는데 일단 리니지M의 여파를 차단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인기를 지속하는 건 장담할 수 없으니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엔씨소프트는 꾸준히 오르던 주가가 급작스레 취소된 개발자 간담회로 인해 꺾였다.

대체로 최근 거래소 사행성 판정 여파로 거래소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아서란 추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실이라면 출시가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에도 고민을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유저수와 매출에 대한 영향이 클 수밖에 없기에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개인적으로 게임 자체는 둘째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다.

두 형제 게임의 기가막힌 오르막과 내리막,

리니지M의 출시 이후 두 게임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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