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오버워치와 블리자드, 그런데 우리는? (4040)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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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저리 가라...

최근 국내 게임계는 블리자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FPS 게임인 "오버워치" 돌풍으로 분위기가 뜨겁다. 순식간에 인기 순위 상위권으로 진입한 것도 모자라 불과 출시 한달여만에 절대 강자인 "리그오브레전드" 를 끌어내리고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신작 프리미엄이 붙어 인기에 다소 거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몇 년동안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리그오브레전드를 누른 건 대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앞으로 오랫동안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치열한 왕좌 다툼을 할 걸로 보인다.

새삼스레 느낀 "블리자드"의 저력

이번 오버워치 돌풍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개발사인 "블리자드"의 저력을 느끼고 있다. 꾸준히 새로운 게임을 내놓으면서도 매번 완성도 높고 유저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를 담아낸다. 이 때문에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블리자드"라는 메이커는 일단 믿고 보는, 신뢰의 상징이다.

물론, 이런 블리자드도 최근에는 페이스가 썩 좋진 않았다.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는 예전의 화려했던 영광을 재현하기엔 시대가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줬고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야심차게 내놨던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아무리 블리자드라도 안되는 건 안된다는 것을 굴욕적으로 보여줬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오버워치"라는 새로운 길로 과감하게 도전했고 또 성공을 이뤄냈다. 이는 전작들의 부진함과 결부되어 더욱 더 블리자드의 대단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건이 아닌가 싶다. FPS라는 이들 입장에선 다소 생소한 장르에 도전했다는 것도 그렇고 그걸 성공시키다니 위축될만도 한데 현실에 안주할만도 한데 개인적으론 부럽고 질투까지 나기도 한다.

적어도 우리나라엔 이런 개발사가 안보이니까...

블리자드와 비교되는...

어느 대형 모 회사는 게임은 많이 내놓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대부분인데다가 궁극적인 목적은 "캐쉬흡입", 다른 모 회사는 시대에 뒤떨어져 "1플랫폼, 1장르"에 목매여 현실에 안주하는 듯 보이고 또다른 모 회사는 시시껄렁한 게임만 내놓다가 존재감 상실...

대한민국이 게임강국이라는 말을 이젠 들어본 지도 꽤 됐고 또 굉장히 어색해진 게 요즘 현실이다. 블리자드를 보면서 뭐가 잘못됐을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오버워치를 바라보면서 놀라고 재밌어만 하기엔 우리나라의 게임 환경이 너무 암울해보여 착잠함이 이루말할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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