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jpg

드디어 뚜껑이 열렸습니다. 블리자드의 신작 FPS <오버워치>가 지난 24일 전 세계 출시를 단행했습니다.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하는 열혈 유저들이 많은 국내의 경우 <오버워치>의 발매전 분위기는 상당히 높았던 것이 사실이고, 그런 기대감을 반증하듯 OBT 기간에는 PC방 순위 3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신작 발매와 상관없이 PC방 순위가 미동조차 없던 이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오버워치> 효과가 전국의 PC방에서 연이어 일어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01.jpg
PC방 점령에 나선 <오버워치>

발매 후 PC방 순위 3위에 랭크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오버워치>는 28일 기준으로 PC방 순위 1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점유율은 16.61%로 3위인 <서든어택>이 14.14%를 찍으면서 큰 차이는 없지만 앞으로 이런 차이를 더 벌릴지, 아니면 발매 초기의 반짝 인기에 머물러 다시 순위가 내려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02.jpg
근소한 차이로 <서든어택>을 따돌린 <오버워치>

특히, <오버워치>의 흥행은 비단 국내에서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해외에서도 블리자드의 오리지널 IP이자, 첫 FPS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가운데 메타크리틱에서 메타스코어 91점에 유저스코어 7.5를 비롯하여 다양한 매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로게이머는 ‘블리자드가 만든 FPS는 훌륭한 캐릭터와 멋지고 깊이 있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으며, 게임스팟은 ‘캐릭터를 마스터하는 것과 다른 캐릭터를 경험하는 것 사이의 균형이 잡혀 있다’고 평했습니다. 이어 게임인포머는 ‘이미 믿을 수 없이 훌륭한 게임이지만 맵, 모드, 영웅이 흥미롭게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03.jpg
까다롭기로 소문난 메타크리틱에서도 고평가를 받았습니다

04.jpg
해외 유수의 웹진 IGN에서는 9.4를 획득

국내에서는 한 동안 변화 없던 국내 PC방 순위에서 <오버워치>가 큰 물결을 일으켜주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출시된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지난 작품이라 고정층을 위주로 신규 게임 및 유저들의 유입이 어려웠던데 반해 <오버워치>라는 신작이 들어서면서 다양한 성향의 유저들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됩니다. 나아가 이런 인기를 발판으로 PC방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켜 모바일에 치중된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을 어느 정도 온라인 쪽으로 활성화시켜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05.jpg
신작이 발매되면 구작을 밀어내고 순위에 새롭게 등극하기 힘든 현재의 국내 PC방 모습
<오버워치>가 여기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객관적인 사실만 따져 봐도 <오버워치>가 현재 PC방 순위 1위에 랭크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위협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점유율을 뺏어 올 수는 있겠지만, 기존에 <리그 오브 레전드>가 형성한 점유율이 엄청나게 높기에 큰 타격을 줄 수는 없다는 것이죠. 결국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외한 나머지 타이틀의 파이를 <오버워치>가 얼마나 뺏어 오느냐에 달린 문제로 그 시작점을 알리는 첫 단추는 나름 잘 채워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블리자드의 이전 작품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장르를 채택하면서 그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은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오버워치>는 FPS 장르를 선택해 다른 노선을 간 것이 초반의 좋은 흐름을 대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06.jpg



Who's 완소마키

profile
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Comment '9'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30 / 댓글 작성: 3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82 기획&분석 게임은 마약과 같은 위험한 매체 이다. 5 1 tkdlek 06.19 6165
3581 나도한마디 <서든어택>의 예정된 몰락 6 완소마키 06.05 7287
» 나도한마디 오버워치, PC방 순위 지각변동 일으키나 9 완소마키 05.29 5416
3579 나도한마디 ‘PS4’ 4천만대 판매 돌파! 독주는 계속된다 5 완소마키 05.29 5814
3578 나도한마디 영화 '워크래프트' 또 하나의 흥행신화를 쏠 수 있을까 9 완소마키 05.28 5912
3577 나도한마디 블리자드 신작 ‘오버워치’ 출격 준비 완료 3 완소마키 05.23 4689
3576 나도한마디 리그 오브 레전드,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다 3 완소마키 05.20 4805
3575 나도한마디 [설문] 내가 선호하는 모바일게임 장르는? 9timez 05.18 10701
3574 나도한마디 서든어택 2 ‘韓日’ 동시 공략 나선다 3 완소마키 05.16 4923
3573 나도한마디 게임은 ‘발’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3 완소마키 04.29 4774
3572 나도한마디 화이트데이, 15년 전의 못 이룬 꿈을 다시 꾸다 완소마키 04.28 6903
3571 나도한마디 [설문] 게임머니의 가치, 높은 게 좋을까? 낮은 게 좋을까? 1 9timez 04.26 3490
3570 나도한마디 3대 콘솔 게임사, 모바일 세계에 뛰어들다 완소마키 04.23 4166
3569 나도한마디 게임업계 첫 정치인의 탄생을 축하하며... 완소마키 04.18 6576
3568 나도한마디 블리자드, 불법 행위에 철퇴를 날리다 1 완소마키 04.08 6418
3567 나도한마디 중견업체, 다양한 플랫폼으로 반전을 노린다 완소마키 03.29 59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39 Next
/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