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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년도 넘은 일로서, PC 패키지 게임이 국내에 성행할 때 손노리의 <화이트데이>가 불법 복제로 인해 판매량에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는 사실은 누구나 한번 쯤 들어 봤을 것입니다. 실제 판매량에 대한 수치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고 관련 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불법 복제로 인해 <화이트데이>가 피해를 봤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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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의 희생양이 됐던 <화이트데이>

그렇게 국내 게임시장이 PC 패키지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옮겨가고, 현재는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판도가 바뀐 현재, 시장의 흐름에 따라 과거의 유명 작품들이 하나 둘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되면서 <화이트데이>도 지난해 연말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가 됐습니다. 출시 당시 관련 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유저평가를 받고, 판매량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받으면서 과거 불법 복제로 인한 개발자들의 마음고생도 어느 정도 보상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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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순위 1위에 4.9라는 고득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데이>는 이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됩니다. 모바일 버전 발매 전후로 많은 유저들이 PC로의 리메이크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최근 전 세계의 게임계 추세를 보면 리메이크나 리마스터는 비일비재한 일로써 흘러간 유명 작품을 현재의 기술력으로 재해석해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의 바람에 부응하듯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은 지난 19일 스팀 그린라이트에 첫 선을 보인 후 불과 이틀 뒤인 21일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 했습니다. 스팀 그린라이트란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평가하는 것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스팀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다양한 게임마니아들이 모여 있는 스팀이기에 유저들은 엄격한 평가를 내리게 되는데, 전 세계 스팀 유저들로부터 상당히 많은 추천을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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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그린라이트를 여유 있게 통과

2001년 발매 후 불법복제로 이렇다 할 평가도 받지 못하고, 그대로 묻혀버린 비운의 작품이 드디어 전 세계 유저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죠. 개발자도 감개무량하겠지만, 당시 <화이트데이>의 뛰어난 게임성을 알고 있는 유저들은 15년이 지나 재평가 받게 될 <화이트데이>의 새로운 모습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정보로는 모바일 버전과 비교해 조작이나 UI 등에서 많은 변화와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며, 보안 모듈에는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데누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안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의상 아이템 등의 DLC도 향후 발매 예정이며, 현재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PC로의 발매를 많은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된다면 <화이트데이> PC 스팀 버전은 2016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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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게임성으로 다가올 <화이트데이 VR>도 기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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