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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트에 글 올렸다가 속시원한 답을 얻지못해서 여기에 글을 복사해서올려요 반말이라도 이해해주세요 그대로 가져온거라

내가 120일 정도 사귄여자애가 있었는데 우리 둘다 처음 연애하는건 아니지만
둘다 100일 넘게 사겨본적이 없어 그래서 감회도 새롭고 나름 부러움받으면서 사겼는데
솔직히 사겨오면서 엄청 투닥거리고 깨질뻔한적이 5번은 넘을거야
내 여친성격 좀...뭐랄까 착한데 남친한테 막 애교같은거 잘 못부리고
털털한 그런성격인데 조울증이 있어 그래서 내가 여친기분 다운되도 비위맞춰주면서 그래사겨왔는데
아 여튼 여차저차 사겨오다가 결국 어제 끝냇어
이유인 즉슨 우리둘다 고딩인데 서로 같은 동네에서 사는게아냐
만날려면 시내버스로 15분~20분정도가야하는데에서 살고있는데
고딩이라 시간도 별로없고 주말에 만나거나 서로 시간 잠시 짬날때 그렇게 틈틈히 만나왔는데
그나마 여기저기 놀러갈려면 휴일이나 방학말곤 없지
그래서 방학때 놀러다니자라고 계속 말했는데
자기 말로는 진주가 재밌데 우리가 거제 사는데 거제는 재미없데
근데 이 말 들으니깐 빈정이 좀 상하드라고 나랑 노는 것도 별로 재미없어하는거 아닌가하고
진주에 할머니집도 있고 진주에도 살아봐서 친구들도 몇명있고 그래서
좁은 거제보단 진주가 더 놀게많고 재밋데
그래서 방학 때 진주진주 노래를 부르더니 나랑 사귀기전에도 방학때마다 진주에 한달내내 있었대
그래서 이번에도 가고싶다고 그러길래 이왕 가고싶으면 나랑 같이가자 이랬더니
돌아오는 말이 '닌 어디서 먹고자게' 이런식인거야 '할머니집에서 같이 신세지지 뭐' 이랬더니
그냥 말을 얼버무리는거야 그래서 내 여친이 나랑 놀고싶으면 진주 안가겟지하고 넘어갓는데
어제 문자가왔어 '나 혼자 진주가야해..할머니도 오라하고 엄마도 가래' 이러는거야
그래서 안가면 안되냐 했더니 가야한데 꼭 가야하냐고 했더니 '방학때마다 갔으니깐..' 이러는거야
솔직히 어이가 없었어 방학 때마다 갔다고 이번에도 꼭 가야하는가 싶고 나 혼자 김칫국마시고 있었던거같고
난 저 문자보고 난 니 진주가는거 이해안된다고 했어
그랬더니 이해해달랬는데 난 이해가 도무지 안되는거야
얘가 나랑 방학 때 놀기싫어서 그러는건지 (앞에서 말안했지만 2주전에 얘한테 권태기가왔어 잘풀렸지만)
여튼 난 막무가내로 이해못한댔지 여친도 내가 이해가안된데 왜 이런걸 이해못해주냐면서
그러다가 서로 말주고받다가 이럴바에 그만하자 하고 끝냈어

아 여튼 요약하자면
1.고딩커플이라 방학말곤 별로 놀 시간이없어서 이번 방학에 놀러가자했다
2.방학 때 마다 진주갔다면서 이번에도 진주가야한다길래 이해못해준다했다
3.그럴거면 그만하자 끗

끝난일이지만 우리 둘이 뭐가 잘못됬는지 좀 말해줘

Comment '4'
  • ?
    BeyondTheHeaven 2010.06.16 12:36

    솔직히 전 23년간 여친한번 못사귀어본 모태 솔로입니다.

     

    제가 이런글에 답변다는게 주제넘은 짓일줄도 모르겠지만..그냥

     

    완벽한 제 3자의 입장에서 보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우선 두 분 사이에 있는 '좋아한다'는 감정이 이성으로써 서로 좋아하는...뭐라고 해야할까

     

    그 정도가 약한것도 흠이 될 수도 있구요.

     

    솔직히 20살 넘은 성인도 애인 가족모임에 결혼할 사이가 아니라면 따라가는게 좀

     

    부담스럽거든요. 글쓴이께서는 방학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으시다는 생각이

     

    강했고, 애인되시는 분께서는 부담스러워 했었다는게 맞는거 같구요.

     

    음...서로의 입장을 바꿔서(역지사지라고 하죠?) 좀 더 깊게 생각해봤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여자분께서는 몇년만에 가는것도 아니고 매년 가는거니깐 가야한다는 의무감..비슷한 거였...

     

    을거 같구요. 남자분께서는 여자분이랑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으시다는 생각이 강했겠죠.

     

    남자분께서 가족 행사인데 내가 가는건 좀 그렇겠지(아니면 혼자 빠지는것도 그렇겠지)?

     

    라고 한 번만 생각하셨으면 좋았..을거 같구요. 여자분께서도 매년 하는 행사이긴

     

    하지만 집에 잘 얘기해봐서, 그렇다고 눈치없게 남친이랑 있을거에요 라고 하지는

     

    않을거잖아요 ㅋ. 서로가 한번씩 말로는 못해도 이해라도 해줬다면 사태가 조금은 덜 악화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봐요 ' ';; 부디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ㅠ...

     

                                                                                     - 23년 모태솔로가  

  • ?
    막눈 2010.06.16 12:18

     

    딱 나오네요

    서로에 대한 배려심 부족

  • ?
    앙제 2010.06.16 15:55

    이기적이다

  • ?
    kochan 2010.06.17 01:48

     

    음... 여자친구분은 진주가 편하시고

    남자분은 여자친구랑 추억을 만드시고 싶으신거겠죠.

     

    한번 이런식으로 풀어보죠

     

     

    여자친구 이렇게 놓고..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나눠보는 겁니다.

     

    (나)

        - 고딩이라 시간없다.(공통)

        - 방학때 여자친구랑 놀고싶다. (여자친구랑 추억만들기)

        - 여자친구 비위를 맞춰준다.(조울증및 성격)

        - 난 거제가 좋다

        - 진주가지말고 거제에서 놀자 (이것만은 양보 못함)

    (여친)

        - 고딩이라 시간없다.(공통)

        - 방학때 전에 살던 진주에서 친구랑 친척이랑 지내고 싶다. (타인과 추억만들기)

        - 조울증과 표현을 잘 못하나 착하다.

        - 난 진주가 좋다

        - 난 진주가 좋으니 방학때 진주에서 놀겠다 (이것만은 양보 못함)

     

    일단 간단하게 나누기만 해서보니

    서로 방학에만 시간있고 좀더 방학을 즐겁게 보내고 싶은건 같아요

    하지만 서로 보는 방향이 다르니 싸우게 되네요.

    남자 입장에선 서운함을 느낄테고

    여자 입장에선 이것 저것 참견을 받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겠죠

     

    그런데 쉽게 생각해보세요.

    조울증이 있다는 여자친구분이 진주에서 즐겁게 보내고 오면 오히려 좋은게 아닙니까?

    갔다와서 웃는 얼굴로 보면 어떨까요...

    지금 이렇게 헤어지면 진주를 가거나 거제를 가는데 마음이 편할까 생각하게 되네요...

    문자랑 전화로 안부를 물어보면서 서로 다른 지역에서 무엇을 겪었는지 이야기를해도

    충분히 서로에서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남자분은 그 시간때에 좀더 자기계발을하거나... 개인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고요.

     

    헤어졌다면 뭐라 할말은 없네요. 끝난거니까요

     

    잘잘못을 따진다면 서로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했네요.

    저렇게 나눠본 결과만봐도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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