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최다 GOTY 확정, 그 주인공은? (7273) 게이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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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최다 GOTY의 주인공 '위쳐3 : 더 와일드 헌트'

해마다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Game of The Year 2015의 최다 GOTY를 획득한 주인공이 드디어 나타났다. GOTY의 선정 과정은 여러 세계적인 전문 게임 웹진의 투표를 진행하여 선출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는데, 바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GOTY의 선정 과정은 확실히 개인의 단순한 투표로 진행되는 게임대상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2015년 최다 Game of The Year의 주인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자극한 '더 위쳐3 와일드 헌터'가 2015년 GOTY 작품이 되었다. 총 232개의 투표로 선정되어 수상했으며 2015년 후반기에 등장한 폴아웃 4가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결국 올해 최다 GOTY의 자리에 등극하여 2015년 최고의 게임으로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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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4'가 발매되기 전 분위기는 올해 2015 최다 GOTY 작으로 꼽았지만...

사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건 사실상 최고의 경쟁작인 '폴아웃 4'가 기대에 비해 형편없는 모습으로 등장한 이유가 이번 2015 최다 GOTY 선정의 큰 영향을 주었다. 위쳐3 와일드 헌터는 위쳐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 작품인 만큼 제작사 Red Projekt는 개발 방침을 발매 전부터 선보였는데, 그 개발 방침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모든 플레이어가 만족할 정도로 게임에 모든 것을 담아내겠다는 약속을 통해 진정한 '모험'의 의미를 '위쳐3 : 와일드 헌터'에선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 RPG를 구성하면서 방대한 모험을 제대로 표현한 것이 많은 게이머들을 매료시킨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주인공 게롤트가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벌여지는 모험담이나 사건에 따라 플레이어가 어떤 식으로 결과를 내야 하는지, 그에 대한 자유도 역시 한몫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반대로 폴아웃 4는 이에 역행하는 행동을 저지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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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TY 선정 50개를 받아 2위를 차지한
'폴아웃 4'

그다음 2등으로 밀려난 폴아웃 4는 50개의 GOTY를 획득하였다. 이 글을 쓰기 이전에 2015년 GOTY를 언급한 글에서 필자가 생각했던 2015년 최다 GOTY이 완전히 예상가 빗나갔다. 사실 베데스다 작품들이 대부분 그해의 최다 GOTY를 수상했던 경험을 생각하면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폴아웃 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의 작품들이 2006년, 2008년, 2011년 그해 최다 GOTY를 수상했고 폴아웃 시리즈는 이미 이전 작품인 '폴아웃 3'에서 최다 GOTY를 수상한 경험처럼 '폴아웃 4' 역시 2015년 최다 GOTY의 주인공으로 생각한 유저들의 생각을 완전히 갈아엎은 건 발매 직후 '폴아웃 4'가 보여준 결과물이 결국 최다 GOTY의 자리를 빼앗기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015년 최다 GOTY는 폴아웃 4 발매 후 드러난 문제점으로 인해 당연히 위쳐 3가 수상할 것이라 굳건히 생각할 정도로 폴아웃 4는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확실히 전투 시스템은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던 반면에, 그 외에 폴아웃 시리즈의 시스템을 대거 삭제하거나 변경 후 출시해 많은 이들의 실망을 받아왔다. 특히 유저들이 원한 것은 베데스다의 하청으로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에서 2010년 발매한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보여주었던 여러 방법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스토리 구성을 기대했던 유저에게 큰 실망을 남겼으며, 클래식 시리즈부터 이어온 주인공의 선악을 결정하는 카르마 시스템과 엔딩 후의 주인공에게서 일어난 사건의 그 후 이야기를 다룬 멀티 엔딩을 삭제하여 많은 유저들의 질타를 받아 결국 위쳐3에 절반은커녕 1/4 수준으로 50개의 GOTY를 획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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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로 공동 3위를 차지한 '메탈기어 솔리드5: 더 팬텀 페인''블러드본'

'메탈 기어 솔리드 5 : 더 팬텀 페인'과 '블러드본'이 28개를 받으며 공동 3위를 차지하였다. 코지마 히데오의 '마지막 메탈기어 솔리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젠 그가 만든 메탈 기어 솔리드를 볼 수 없게 된 것이 참 아쉽고 사실상 그가 퇴사한 만큼 그가 참여한 메탈기어 솔리드는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만큼 마지막 메탈 기어 솔리드 작품이 되었지만, 누구라도 최고의 메탈 기어 솔리드 작품이라 칭할 정도로 큰 인상을 남겼던 작품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블러드본은 콘솔 'PS4 독점작'의 한계를 뚫고 28개를 받으며 그동안 내세웠지만 전혀 호응을 얻지 못한 PS4 독점작의 위상을 제대로 알려주는 작품이 되었다. 그동안 독점작으로 출시된 PS4 게임들이 독점작으로 힘 못 쓰고 명예 실추만 계속하던 중 출시하여 그나마 고개를 그나마 들게 해준 작품인 만큼 나름 완성도 높은 수작의 느낌과 특유의 액션성으로 28개의 수상을 획득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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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3: 와일드 헌트』의 또 다른 주인공 '시리' 

2015년 GOTY는 '결국 위쳐3 와일드 헌트'가 2015년의 주인공이 되었다. 물론 역대 최다 GOTY로 249개를 수상한 '라스트 오브 어스'에 약간 못 미쳐 '232개'에 그치는 성적을 보였지만 역대 최다 GOTY 수상작 2위인 만큼 '위쳐3 와일드 헌터'는 최고의 작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위쳐3는 마지막 마무리를 제대로 한 작품이라 일컫을 정도로 시리즈의 끝마무리를 잘 매듭진 수작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올해 시리즈 종지부를 찍는 시리즈 작품은 위쳐3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 역시 위쳐3와 같이 오픈월드를 도입하고 그래픽에도 큰 변화를 주며, 마지막 이야기라는 점을 앞세웠지만 게임성과 PC 버전 이식 최적화 사태의 영향이 컸던 만큼 GOTY 수상이 굉장히 대조적으로 적었던 것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 만큼 출시작들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도 컸고, 무엇보다 올해는 기대에 비해 한참 못 미친 이변도 많았던 만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우스운 상황이 발생한 것도 수상에 영향을 받았다. 2015년에도 많은 게임들을 기다리고 즐겼던 것처럼 올해 2016년도 다양한 대작들이 등장하여 GOTY 후보작 자리를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By WATAROO 


2015년 Game Of The Year 수상작들 목록 


The Witcher 3: Wild Hunt - 232

Fallout 4 - 50

Metal Gear Solid V: The Phantom Pain - 28

Bloodborne - 28

Life Is Strange - 12

Super Mario Maker - 8

Undertale - 8

Rocket League - 7

Batman: Arkham Knight - 4

Rise of the Tomb Raider - 4

Her Story - 3

Splatoon - 2

Assassin's Creed Syndicate - 1

Axiom Verge - 1

Call of Duty: Black Ops III - 1

Cibele - 1

Digimon Story: Cyber Sleuth - 1

Everybody's Gone to the Rapture - 1

Kerbal Space Program - 1

Massive Chalice - 1

Ori and the Blind Forest - 1

Prune - 1

Star Wars Battlefront - 1

Sunless Sea - 1

Tales from the Borderlands - 1

Until Dawn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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