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스트라이커 근황 (4723)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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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급 인지도로 지난 2013년 5월 15일에 오픈한 "던전스트라이커".

귀엽고 깔끔한 캐릭터 및 그래픽으로 게임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한때 던파까지도 위협한 기세등등한 게임이었죠. 흔히 말하는 대작급 게임이 아니었음에도 그 게임이 보여준 인기는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그러나 컨텐츠, 완성도 등에서 한계를 보여 서서히 내리막을 걷게 됩니다.

유저들이 한번 빠지기 시작하니까 정말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다시 돌아올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죠. 새삼스럽지만 유저들은 정말 냉정했습니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한번 반전을 시도해보긴 했습니다만 반짝 특수에 그쳤고 그렇게 잊혀져 갑니다.

마침내 2014년 3월 7일, 오픈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서비스 종료를 알립니다.

그렇게 인기 많던 게임이 고작 1년도 못 버티고 물러날 줄은 정말 예상도 못했습니다. 이 게임이 얻었던 인기는 그냥 게임계에 있었던 하나의 해프닝 정도가 된 것이었죠.

그런데 서비스 종료를 알리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곧 돌아온다고...


2014년 4월 30일, 진짜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것도 아주 빨리.

단, "뉴던전스트라이커"라는 살짝 다른 이름으로 말이죠.

뉴던스.PNG

제목에서 눈치챌 수 있다시피 던전스트라이커는 뭔가가 바뀌어서 재등장하게 됩니다. 크게 캐릭터 스킬 시스템과 게임진행 방식에 손을 보고 다시 내놓은 겁니다.

스킬은 스킬트리 스타일로 변모해 직업당 가용스킬이 더 늘어났습니다. 던전은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하게 스테이지식 구성으로 바뀌었죠.

그리고 퍼블리셔가 바뀌었습니다.

전작 시절엔 한게임에서 서비스했지만 이번엔 액토즈소프트로 갈아타게 됩니다. 거기에 피망과 네이버게임에 채널링 서비스도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엔 그래도 유저가 꽤 몰렸습니다. 아무래도 전작을 잊지 못하는 유저들이 꽤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전작의 한창 때의 인기는 되찾기 어려운 것 같았죠. 이 게임도 금새 하는 사람만 하는 그런 게임으로 점점 잊혀져 갑니다.


그리고 2015년 7월 21일, 또다시 액토즈소프트에서 벗어나 이번엔 푸푸게임으로 서비스 이관을 합니다.

이관.PNG

피망과 네이버게임에서도 채널링서비스를 종료하고 말이죠. 이 게임이 잘 나갔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봅니다. 고로 유저들의 반응이 미지근했다는 반증이죠.

어떻게든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왠지 한직으로 계속 좌천되어가는 관리처럼 느껴집니다. 한때 재밌게 즐겼던 유저의 입장에선 참 씁쓸한 느낌입니다.

아, 그리고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라고 모바일게임을 만들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부활을 노렸던 뉴던전스트라이커도 사실상 잘 안 풀리니 요즘 대세인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것 같네요.

좋은 결과있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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