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기반 온라인 게임이야기 - 3.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8996) 게이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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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기반 온라인 게임  - 1. 이스 온라인  http://www.onlifezone.com/wcg/14412596
원작 기반 온라인 게임  - 2. 반지의 제왕 온라인 http://www.onlifezone.com/wcg/14496330

영화 또는 드라마 연극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이야기를 바탕으로 여러 장르의 문화로 쓰이는 이야기들이 등장 하는 것을 우리는 쉽게 접할수 있다물론 게임에도 스토리 텔링이 있는 패키지콘솔게임이 있다면 온라인 게임 역시 그런 원작 중 소설이나 영화패키지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것을 쉽게 접할수 있다

물론 거기에 원작을 가미해서 제작하는 것은 기본틀도 있겠지만어찌보면 후광이라 할수 있는 원작의 명성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게임들이 굉장히 많다물론 거기서 정말 성공한 게임들이 있는 반면 원작을 오히려 먹칠하는 사례도 굉장히 많다그중에 이번 글은 지난 이스 온라인 과 반지의 제왕 온라인이 원작을 먹칠한 사례의 예로 들수 있었던 게임이라면, 이번 편은 원작보다 더욱 후한 점수를 받은 작품을 다룰 것이다. 바로 그 작품이 고어 액션장르의 B급 FPS게임으로 알려진 [솔저 오브 포춘]을 과거의 카르마 온라인과 스페셜 포스1으로 히트를 쳤던 국내 온라인 FPS에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가 온라인 버전으로 내놓았던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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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은 솔저오브 포춘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솔저 오브 포춘: 페이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게임이다. 물론 현재는 서비스 종료 상태, 사실 이 게임은 원작보다 나았다고 평하고, 이게임이 보여준 폭력의 미학이라는 말이 새겨질 정도로 그 인상이 남달랐고, 그런 모습이 기존의 비슷비슷한 FPS와는 다르게 이게임만의 매력을 어필하여 필자가 좋아했던 FPS게임 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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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게임의 개발 소식이 들려왔을 당시, 어느 정도 괜찮은 평가를 받은 솔저오브 포춘1과 2였으면 하는 평이 있었지만, 시리즈 최악이자 마지막 작품인 페이백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유저들이 경악을 했다. 페이백은 해외 게임평가 사이트에서 10점중 5점을 넘지 못한 최악의 작품으라 할 정도로 엉성한 AI와 조작성 그리고 그래픽 등으로 욕을 먹었던 게임이기도 한데, 그런 최악의 작품을 온라인버전으로 내놓는다는 건 끔찍한 결과물을 내보일수 있다는 추측이 많았다는 점이다. 또한 드래곤플라이가 퍼블리셔를 했던 원작 게임이 처음도 아니였고, 온라인 버전으로 내놓았다가 국내 정서와 맞지않는 게임을 출시하여 크게 쓴맛을 본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우려는 심하였다.(해당 게임은 원작도 별로였으며 GM앞잡이 사건으로 유명한 퀘이크 워즈 온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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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꺼내본 결과물은 예상밖의 물건이라 할 정도로 페이백에서 보여준 혹평을 씻어낼 정도로 아케이드 쪽으로 진화한듯 하다. 특히 특정 무기전이 재미를 끌었을 정도로 게임로비에 보이는 방에는 대부분 특정 무기전(스나전, 리볼버전, 칼전)등으로 무장하였고, 특히 달려가면서 날라차는 액션과 칼을 던져서 적을 제거하고 싸우는 모습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또한 원작에서 가장 크게 나타내서 보여준 고어(Gore) 액션을 '사지 절단'을 통해 치명적인 모습을 보여 주면서 그들이 내세운 '폭력성의 미학'을 여실히 드러냈다. 거기다가 폭폭 풍선을 터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타격음은 확실히 귀를 시원하게 할 정도로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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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솔저 오브 포춘 개발진들의 장난끼 섞인 이스터 에그들로 가득했을 정도로 특히 무기 설명을 보면 그걸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위의 스크린샷에 보이는 설명을 보면 AK 소총에 이름이 SSUK EUN IK47인데, 설명에는 기본 보급 훈련용 제 3세계에서 제작된 굴러먹은지 오래된 AK의 짝퉁 총, 성능은 한마디로 썩었다." 라는 등 여태껏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는 볼수 없었던 독특한 무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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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RPG-7에 대해서 설명을 하다가 마지막 줄 끝에 "게임에서는 별 신경 쓸 필요 없다." 라는 식의 재치있는 센스를 발휘하는 문구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이와 관련해서 재미로 넣었다는데, 특히 외국어 같으면서 한국말이 들리는 듯한 음성 메세지가 가장 압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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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베타 이후에 처음에는 넷마블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넷마블 서버와 드래곤 플라이가 운영하는 드플 서버로 갈리면서 유저가 많이 나눠졌고, 게임 실력은 드플 서버쪽이 잘했을 정도로 굉장히 차이도 심했다. 한편으로 넷마블 서버에서 드플 서버로 가면 '양민 학살'을 볼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수 있을 정도로 드플 서버에 실력자가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이 게임이 1년 8개월 만에 결국 서비스 종료를 선언 하였다. 

그렇게 기대에 비해 호응도 좋았고 원작보다 잘살렸지만, 역시 뜨지 못한 이유는 당시 국내 온라인 FPS 시장은 유행이 지난것 처럼 이미 침식당하는 시기(2011~2012년) 였으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FPS는 서든어택으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여전히 유저들은 서든어택이나 스페셜 포스같은 게임에서 갈아탈 만한 게임이 아니였다는 점, 그리고 또한 이게임에 개조 시스템이 있는데, 이부분이 개조를 하면 할수록 안한 유저랑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 반영되었고, 특히 고어 액션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도 있었다는 점, 또한 당시에 드래곤 플라이가 내놓았던 스페셜포스2를 푸쉬하기 위해 솔저오브 포춘 온라인의 서비스 종료가 빨랐다는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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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호두샷 때문에 여성 캐릭터가 절대 없어서 안한다는 이유도...?)

한국말?

필자 입장에서 지금도 해보고 싶을 정도로 아쉬웠던 게임이다. 특히 아케이드에 치중해서 친구랑 쉽게 즐길수 있다는 점과 다른 게임에서는 거의 볼수없던 날라차기 액션, 그리고 투척 나이프, 또한 위의 영상처럼 제작진들의 개그 센스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사실 여담이지만 필자는 드래곤 플라이 게임을 상당히 안좋아하는 측에 속하지만, 솔저오브 포춘 온라인은 상당히 잘만든 수작으로 인정할 정도이다. 지금 보면 상당히 아쉬운 게임, 국내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힘들었지만, 확실히 원작인 페이백 보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드래곤 플라이가 퍼블리셔 협동으로 만든 게임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원작 이상의 느낌을 잘 살린 게임이라 생각한다.

By WATAROO

(하려고 했는데, 전역하기 전에 사라짐 ^오^)


WATAROO,게이머가말한다,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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