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유럽우주국의 위성 앤비셋이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의 빙산이 탄생 후 바다로 떠내려가는 장관을 포착했다고 24일 해외 과학 매체들이 보도했다.


2006년 9월과 2007년 10월 사이에 촬영된 위성사진은, 남극 서부의 파인 아일랜드 빙하에서 균열이 점점 커지면서 빙산 하나가 떨어져나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빙산은 길이가 34km이고 폭은 20km이다. 빙산의 길이는 서울 시청에서 수원까지 이르는 직선거리에 맞먹는다.


이 빙산의 면적은 영국 런던을 포함하는 그레이트런던주(1,580㎢)의 절반에 가깝다는 게 유럽우주국의 설명. 서울시의 면적은 605.㎢이다.


이런 빙산 탄생 과정을 캐빙(calving)이라 부르는데, 파도나 바람 또는 더 큰 빙산과의 충돌 그리고 빙산이 너무 크게 자라 빙하와의 연결 부위가 부러지면서 발생한다. 이와 같은 큰 규모의 빙산 탄생은 흔치 않은 일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사진 : 유럽 우주국의 보도 자료)